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벵갈보리수 ‘벵갈고무나무’에 뒤를 이어, 고무나무 가족이지만 이름만 들어보면 보리수나무 가족 같은 느낌을 주는 ‘인도보리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인도보리수'는 이름 그대로, 인도에 자생하고 있는 ‘보리수’라는 뜻인데요. 요즘은 고무나무 가족임을 나타내기 위해 ‘보리수고무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나무를 그냥 보리수(菩提樹)라고 부르게 된 사연은요.
다들 알고 계시듯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셨기 때문인데요.
이 나무가 중국으로 불교가 전해지는 과정에서, 범어로 ‘깨달음의 지혜’라는 뜻의 보히(Bodhi)에 나무(樹)를 더한 ‘보히수’를 한자로 표기, 보제수(菩提樹), 보리수(菩提樹)가 되었다 하고요.
참고로 석가모니는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태어나셨으며, 보리수(菩提樹)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셨고, 사라수(沙羅樹)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기 때문에 석가모니의 삶과 관련된 이 나무들을 불교의 3대성수(聖樹)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보트리(Bo tree)라 불리기도 하는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는요. 인도와 같은 아열대기후에서만 살 수 있는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의 늘푸른 활엽 큰키나무인지라, 중국 대부분의 지역과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수목원 온실이나 실내 화분으로만 만날 수가 있겠는데요.
인도보리수의 잎은 꼬리가 긴 하트형으로 상록성 나무답게 잎이 두껍고 윤이 나며, 생장이 빠르고 내한성도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벵갈보리수 ‘벵갈고무나무’ 잎이며, 아래쪽 컷은 인도보리수 ‘보리수고무나무’의 잎 사진인데요.
인도보리수의 잎자루가 보다 길며, 잎 빛깔이 보다 진하고, 잎 끝이 보다 뾰족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는 인도, 네팔, 중국남서부 원산의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30m까지 자라는 아열대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넓은 달걀형 잎은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며 광택이 있고, 잎겨드랑이에 무화과 닮은 둥근 꽃차례가 발달하여 오렌지색으로 익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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