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꽃이야기 232 : 벵갈고무나무, 뱅갈고무나무, 벵갈보리수, 반얀트리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인도고무나무'와 같은 고향, 같은 집안인 벵갈고무나무(Bengal Fig)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인도를 대표하는 나무 국목(國木)은요. '인도고무나무'가 아닌, 반얀트리(Banyan Tree)라 불리는 '벵갈고무나무' 인데요.

우리가 호텔 이름으로 알고 있는 '반얀트리'의 Banyan은 싼스크리트어로 '지혜'를 뜻하는 프라냐(prajna)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반야(Banya)가 어원이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반야심경(般若心經)의 '반야'이고요.

인도에서는 장수와 풍요의 상징으로 신성하게 여기는 나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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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국기 수도 나라꽃 알아보기 - 인도

'벵갈고무나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 동북부의 벵갈 지역이 고향인 고무나무로, 학명 Ficus banghalensis 역시나 '벵갈에서 자생하고 있는 무화과'라는 뜻인데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도보리수'를 닮아서, '벵갈보리수'라 부르기도 하고요.

또한 우리가 '인도호랑이'라 부르기도 하는 벵갈호랑이(Bengal tiger) 역시나 벵갈 지역이 나와바리?인 호랑이의 한 종류인데요.^^

정식명칭은 벵갈이 아닌 '벵골호랑이'라 불러줘야 한다 하고요.

동양에서 특히나 신성 시 하고 있는 흰색 호랑이 백호(白虎) 또한 벵골호랑이의 유전적 돌연변이라고 합니다.

'벵갈고무나무'의 꽃말도 '인도고무나무'와 같은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인도고무나무', 아래 컷은 '벵갈고무나무'의 잎 비교 사진인데요.

광택이 나며 두툼한 인도고무나무의 잎은 가운데의 주맥만 뚜렷하지만, 벵갈고무나무 잎은 가운데의 주맥과 측맥이 모두 뚜렷하며 잎에 무늬도 조금 있습니다.

벵갈고무나무(Ficus banghalensis)는 인도, 파키스탄 원산의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열대성 큰키나무로, 잎과 줄기를 자르면 흰색의 유액이 흘러나오고, 어긋나는 타원형의 잎은 광택이 나며 잎 가운데의 주맥과 측맥이 뚜렷하고, 인도고무나무 보다는 잎 색이 연하며 무늬도 조금 있고, 잎겨드랑이에 1~2개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붉게 익는 열매는 무화과를 닮은 구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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