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후크시아'처럼 일본과는 전혀 상관도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애니시다'라는 일본이름으로 불리면서 고향이 일본인듯 오해받고 있는 아프리카 북서쪽 카나리아섬 원산의 콩과 집안 '시티서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꽃가게에서 흔히 불리고 있는 이름 '애니시다'는요. 이 아이의 옛 속명인 게니스타(Genista)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라 하는데요.
'게니스타'가 어찌 '애니시다'로 발음이 될 수 있는 건지, 이거야 원.^^
일본 때문에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영어발음 실력도 완전 꽝이 되었으니, 이거야 투.^^
암튼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은 여러 가지로 우리에겐 도움이 안 되는 나라 같고요.

이 아이의 속명인 시티서스(Cytisus)는 작은잎 3개가 모여 나는 삼출겹잎이 클로버의 잎을 닮아 그리스어로 클로버를 뜻하는 Kytisos에서 유래하였다 하는데요.
'시티서스'의 우리이름은 싸리꽃 닮은 노란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노랑싸리' 또는 꽃에서 은은한 레몬향이 나기 때문에 '향기싸리'라 부르고 있고요.

꽃이 골담초를 닮았다 하여 '양골담초'라 불리고 있는 아이도 가끔 만나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시티서스(Cytisus racemosus) 보다 키도 꽃도 훨씬 더 큰 별도의 종 Cytisus scoparius이랍니다.

'시티서스'의 꽃말은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꽃 때문일까? '청초'라고 하는군요.

위쪽 두 컷은 꽃가게에서 '애니시다'로 불리는 시티서스(Cytisus racemosus)의 노란꽃과 작은 삼출겹잎의 사진이며, 아래 컷은 시티서스 보다 키도 꽃도 훨 더 큰 양골담초(Cytisus scoparius)의 사진입니다.

시티서스(Cytisus racemosus)는 북아프리카 카나리아제도 원산의 콩과에 속하는 상록떨기나무로 녹색의 가지는 모가나 있으며, 어긋나는 잎은 삼출겹잎으로 긴 타원형의 작은잎이 3개이고 해가 지고나면 잎을 접는 특징이 있으며, 4~5월경 줄기 끝 쪽에 수상꽃차례로 모여 피는 노란색 꽃들은 싸리나무의 꽃과 모양이 비슷하며 향기가 좋고, 열매는 콩과답게 꼬투리로 달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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