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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꽃나무 이야기방/화투 속 꽃나무 이야기

화투 꽃나무 이야기 - 1월

꽃대장 하늘땅 2021. 4. 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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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화투장에 그려져 있는 꽃나무 이야기'의 사실상 첫 번째 순서로, 흔히 송학(松鶴)이라 부르고 있는 1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새해를 맞이 하는 첫 달의 화투장답게 독야청청 사철 푸르른 소나무(松)와 함께, 기쁜 소식과 건강을 상징하는 학(鶴)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으며, 새해 첫날의 희망찬 일출을 상징하는 붉은 태양까지 모둠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는 옛날부터 장수와 건강을 기원 하면서 정초에 주고받았던 십장생도(十長生圖)를 보는 듯도 하고요.^^

 

소나무


꽃대장 생각에는 1월~12월의 화투장 그림들 중 단연 최고의 화투장은 1월의 광(光)이 아닐까 생각이 되지만요.

옥에 티랄까? 굳이 1월 화투장의 그림을 보면서 몇 가지 지적질을 한 번 해보면요.^^

첫 번째는 십장생도에서도 범하고 있는 오류 중 하나인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듯한 '학'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보통 학(鶴)이라 부르고 있는 두루미과의 '두루미'는요. 목과 다리가 긴 대형 조류로, 뚜루~ 뚜루~ 울음소리 때문에 '두루미'라는 이름을 얻었고요.

수명이 최대 80년까지 살 수 있는 장수 조류이지만요. 현재는 그 수가 급격히 줄어서,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1급 동식물 중 하나이고요.

국제적으로도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정도만 생존하고 있음에, 멸종위협종(Endangered Species)으로 분류되고 있답니다.


우쭈쭈 또 살짝 옆길로 샜군요.^^

암튼, 우리나라에서 매년 10월 말에서 3월 중순까지 강원도 철원이나 경기도 파주, 연천 등에서 관찰 할 수 있는 겨울철새인 두루미는요. 뒷발가락이 짧고 다리 위쪽에 붙어 있어 나뭇가지에 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주로 습지 주변이나 땅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두루미와 흡사한 황새와 착각을 하여,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학(두루미)을 그리는 오류를 범한 듯 하고요.

두 번째는 1월 화투 그림의 두루미를 자세히 보면 머리 전체가 붉은색이지만요. 실제 두루미는 머리 위쪽만 붉은 피부가 노출 되어 붉게 보임에, 단정학(丹頂鶴)이라 불리기도 하며, 또한 목 부분은 보다 검게 칠을 했어야 하고요.^^

세 번째는 앞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그림의 두루미 뒷발가락이 너무 길게 그려져 있다는 것도 옥의 티라 하겠습니다.^^

금강소나무 숲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아침꽃인사의 사실상 주인공인 '소나무'는요.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에 분포, 세계적으로 한반도가 중심 분포지역 이지만요.

일본이 가장 먼저 세계적으로 소나무를 소개 하였기에, 영어 이름은 Japanese red pine '일본적송'이라 불리고는 있는데요.ㅠㅠ


최근,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세계인들이 부르는 식물의 영어이름을 바로잡아 주자는 운동을 시작하였고요.

소나무처럼 한반도가 식물분포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명이 들어간 이름이나, 금강초롱처럼 한반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임에도 자생지 코리아(Korea)란 명칭이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보다 바른 영어이름을 붙이고 불러주자는 것인데요.


하여, 우리도 이와 같은 뜻깊은 운동에 적극 동참, 이제 소나무를 영어로 불러 주실 일이 있으시다면 Korean red pine이라고 불러 주시자구요.^^

재산세를 내고 있는 600살의 예천 석송령


살짝 하나만 더.^^

우리나라의 꽃은 무궁화. 그럼 우리나라의 나무는 무엇일까요?

무궁화

...

혹, 머뭇거리셨다면요?^^

꽃대장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과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우리나라 나무는 그 누구도 태클 걸 수 없는 '소나무'이지만요.

무궁화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국화나 국목으로 지정을 하지 않았기에, 살짝 고민하신 듯 하고요.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우리꽃 무궁화와 우리나무 소나무는요. 굳이 나라꽃 나라나무로 지정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우리나라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라고 생각이 됩니다.

끝으로 소나무라는 이름은요. 나무 중 으뜸, 우두머리 나무라는 뜻의 '수리나무'가 변해서 솔나무 - 소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경주 오릉 소나무


1월 화투장의 운수띠기 의미는 '소식'이고요.^^

소나무의 꽃말은 '장수'라고 합니다.



소나무(Pinus densiflora)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소나무과 소나무속 키 35m 정도의 상록성 침엽 큰키나무로, 가지에 2개씩 모여나는 바늘잎은 길이가 8~12cm 정도이며 잎 아래의 잎집 아린은 끝까지 잎 하단부를 감싸고 있고, 5월경에 암수한그루 새가지 끝에 길이 6mm 달걀형 암꽃이 자주색으로 달리며 그 아래에 연노란색 길이 1cm 타원형 수꽃들이 촘촘히 모여 달리고, 다음해 9월경에 성숙하는 길이 4~5cm 달걀형 솔방울 구과 열매는 70~100개의 씨앗비늘 실편(實片) 안에 날개달린 씨앗을 하나씩 품고 있답니다.

홍릉수목원 반송

 

위 컷은 1월 화투장의 사진이며, 아래 왼쪽 컷은 1월 화투장 그림과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소나무 사진이고요.

아래 오른쪽 컷은 1월 화투장 그림과 꼭 닮아 보이는 우리나라 특산종 소나무과의 구상나무 열매 사진으로, 열매빛이 검은색이라 '검은구상나무'라 불리고 있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기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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