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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꽃 나무 휴게실/보호수 천연기념물 나무들

수원, 부천, 인천의 보호수(노거수) 은행나무들

꽃대장 하늘땅 2024. 11.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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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서울시내 노거수(老巨樹) 은행나무 찾아 보기 투어] 때..


https://mjmhpark.tistory.com/m/934

 

서울의 보호수(노거수) 은행나무들

계절은 어느새 가을의 끄트머리 만추(晩秋)를 향해 쉼 없이 흘러만 가고 있습니다.^^때문일까? 요즘 TV나 인터넷의 여행 핫플 소개는 붉은 단풍 명소들 이후에,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 명소들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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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계상 찾아가 보지 못했던 금천구 시흥동 은행나무와 더불어서, 서울에서 멀지 않은 수원과 부천, 인천의 노거수 은행나무들도 함께 둘러봤는데요.

역시나 아름다운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을 보기에는 조금 늦었다 싶게, 잎을 떨구고 있는 나무들도 있었지만요. 다행히도 그 중 어떤 나무들은 지금이 단풍 절정이 아닌가 싶게, 노란색 고운 단풍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시흥동 은행나무

 

이번에 돌아 본 은행나무들과 추천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은행나무

수원: 율전동 은행나무, 권선동 은행나무


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 금천01번 마을버스 승차~ 은행나무입구사거리 하차~ 시흥동 은행나무~ 시흥5동주민센터 정류장~ 금천11번 마을버스 승차~ 석수역 하차, 석수역 1번 승차~ 성균관대역 4번 출구~ 율전동 은행나무~ 성균관대역 4번 승차~ 수원역 6번 출구 남쪽 AK플라자 정류장~ 13-1번 버스 승차~ 곡선새마을금고 하차~ 권선동 은행나무~ 수원시청역 3번 승차

 

1. 서울 시흥동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요. 금천구청역 1번 출구를 나와, 바로 앞 금천구청역 정류장에서..

 

금천01번 마을버스를 타고서 은행나무입구사거리 정류장에서 하차,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데요.

 

 

시흥동 은행나무는 과거 금천현 동헌 관아가 있었던 은행나무시장 교차로(오거리) 근방에 세 그루가 조금씩 떨어져서 위치..


1번 나무는 도로 가운데 있으며, 2번 나무는 건널목을 건너 도로 옆 인도에 있고, 3번 나무는 오른쪽 골목 안에 있었는데요. 세 그루 모두가 암나무였습니다.

 

도로 가운데 있는 1번 은행나무 옆에는 과거 금천현 현령들의 선정비가 몇 개 있으며, 도로 아래 뿌리 성장에 문제가 있는지? 나무 상태는 너무 안좋아 보였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키가 엄청 작았습니다.

시흥동 은행나무 1
- 소재지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00-124
-
수령: 830년(지정일 기준) 암나무, 나무둘레 6.1m 높이 8.5m
-
지정(등록): 1968.7.3 보호수 서18-1


 

차도 옆 인도에 있는 2번 은행나무 앞에는 이 곳이 [조선시대 금천현 동헌 관아터로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묻힌 능을 찾아갈 때 행궁으로도 사용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는 돌비석이 있으며..

 

키도 덩치도 제일 큰 나무였지만요.

 

건물 쪽의 가지들은 대부분 잘려나가고 더 이상 자라지도 못하는 상황인지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시흥동 은행나무 2
- 소재지 : 서울 금천구 금하로 705(시흥동 831-6 남성프라자) 앞
- 수령: 830년(지정일 기준) 암나무, 나무둘레 8.6m 높이 14m
- 지정(등록): 1968.7.3 보호수 서18-2

 

그나마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3번 은행나무는 주변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나름 평안해는 보였지만요. 줄기 한 쪽의 상태가 안 좋아서, 나무가 치우쳐 자라고 있었습니다.

시흥동 은행나무 3
- 소재지 : 서울 금천구 시흥동 836-33
- 수령: 830년(지정일 기준) 암나무, 나무둘레 7.3m 높이 10.8m
- 지정(등록): 1968.7.3 보호수 서18-3

 

시흥동 은행나무들을 모두 둘러 본 후에는 시흥5동주민센터 정류장에서..

 

금천11번 귀여운 마을버스를 타고서 석수역으로 이동하여..

 

성균관대역까지 가시면, 환승 혜택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2. 수원 장안구 율전동 은행나무는 성균관대역 4번출구에서 그리 멀지 읺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4번 출구를 나와서 조금 직진 후, 우회전..

 

왼쪽 골목 안 빌라(은행나무집) 앞 좁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음에..

 

가지 여기저기가 잘려나가면서 시흥동 길가 은행나무처럼 어려운 생을 살고 있구나 싶었고요.

 

빌라 쪽 큰 가지는 신축 공사 때 잘려나간 듯 보였습니다.

 

율전동 은행나무
소재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 덕영대로425번길 11(율전동 157-16)
- 수령: 420년(지정일 기준) 암나무, 나무둘레 4.6m 높이 12m
- 지정(등록): 1982.10.15 보호수 경기-수원-04



3. 권선동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요. 수원역 6번출구를 나와 AK플라자 정류장에서...

 

13-1번 버스를 타고서 곡선새마을금고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되는데요.

 

고려시대 이고선생이 집터에 심었다는 권선동 은행나무는요.

 

오늘 돌아 본 은행나무들 중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나름 수세도 좋아 보였는데요.

대부분의 가지들을 하늘로 뻗고 있어서, 수나무인가? 했지만, 권선동 은행나무 역시나 암나무였습니다.^^

권선동 은행나무
소재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134-1
- 수령: 570년(지정일 기준) 암나무, 나무둘레 4.5m 높이 15.7m
- 지정(등록): 1982.10.15 보호수 경기-수원-02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 은행나무

인천: 부평구 계산동 은행나무, 남동구 장수동 은행나무



4. 부천 소사본동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요. 소사역 5번출구를 나와 계단을 올라선 후, 서남쪽 부천세종병원 앞 쌈지공원으로 가야 하는데요.

 

길찾기는 부천세종병원  이정표를 따르면 어렵지 않습니다.


1982년에 부천시 제1호 보호수로 지정, 나이가 1,000살이라고는 하지만요. 정확한 수령은 아닌 듯 하고요.^^

보호수답지 않게 대부분의 가지들이 여기저기 잘려나가 있으며, 관리도 보살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듯 보여서, 애처로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1950년경 나무 뿌리가 노출되어 흙을 복토했다가 마을에 불상사가 연달아 발생, 다시 흙을 파냈다고 합니다.

부천 소사본동 은행나무
- 소재지 :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100-1
- 수령: 1000년 암나무, 나무둘레 4.9m, 높이 12m
- 지정(등록): 1982.10.15 보호수 경기-부천-1



5. 인천 부평초등학교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계산동 노거수 은행나무 두 그루를 만나기 위해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3번 출구를 나와서 조금 직진..

 

 

부평도호부관아, 부평초등학교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을 하면요.

 

부평도호부관아 왼쪽으로 반가운 은행나무가 모습을 나타내고요.

 

부평초등학교 후문 오른쪽의 부평도호부관아 출입구로 입장하시면 되는데요.

 

 

부평도호부관 앞 측백나무


부평도호부관아(富平都護府官衙)는 숙종 3년(1677)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세워진 내력을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고려시대 의종 4년(1150)에 안남도호부로, 고종2년(1215)에 계양도호부로, 조선시대 태종 13년(1413)에 부평부가 부평도호부로 승격되었다. 따라서 모든 정황으로 볼 때 부평도호부로 승격이 되면서 관아 건립에 착수하여 약 5년 후(태종 18년, 1418)에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

관아 옆에 보호되고 있으며 이때 풍치목으로 심어진 듯한 은행나무의 수령이 약 600여년쯤 되는 것과도 일치한다.

《부평부읍지》에 의하면 부평도호부 내에는 동헌 외에 객사·동서 삼문·근민당(近民堂)·좌우 익랑·사령청·향청·포도청·훈무당·부창 등 여러 채의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관아 규모는 인천도호부를 능가하는 것으로 이는 부평이 고려시대 이래로 내려온 웅부(雄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근래까지도 동헌·객사·근민당·내아(內衙) 등 많은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 초등학교를 세우면서 대부분의 건물은 헐어버리고 현존 건물만 학교 운동장 한 모퉁이로 이전하였다. 이전 당시에는 1m 높이의 석축 위에 지은 “ㄱ”자형 집이었는데, 1968년 다시 옮기면서 석축과 날개를 떼어버리고 “一자” 건물로 바뀌어 정면 6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 도리집이 되었다. 이로 미루어 이 건물은 예전 형태로 보아 동헌이나 현감의 살림채였던 내아로 추측한다.

이 건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벌대의 장대석과 고막이, 네모꼴 초석, 그리고 긴장대석을 이용하여 쌓은 욕은지(浴恩池)라 부르는 네모꼴 연못이다. 정조는 왕위에 오르자 생부인 장헌세자의 묘를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1년에 한 차례씩 전배하였다. 1789에는 먼저 김포 장릉을 전배하고 현륭원(사도세자의 원)을 참배하였다. 이때 정조는 부평에 들러 부사를 인견하며 활을 쏘고 이 곳 욕은지에서 손을 씻었다 한다.

긴 장대석을 이용하여 단을 쌓거나 연못을 네모꼴로 만드는 것 등은 조선 시대의 전형적 구조 기법이다. 남아 있는 석축의 흔적과 초석, 둥근 기둥과 함께 이 건물이 17세기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1m 이상의 높이로 석축의 대를 구축하는 기법이나 ㄱ자형 의장설계도 조선 중기 건축의 특색이다. [국가유산포털]


 

계산동 노거수 은행나무 두 그루는 모두 부평초등학교 안에 있음으로, 부평도호부관아 담장 너머로 바라볼 수밖에 없고요.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면, 부평초등학교 정문으로 가서 방문증 수령 후에 학교로 들어가서 은행나무를 보다 가까이서 살펴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1. 부평도호부관아 앞의 500살 은행나무는 암나무로, 약 600년 전에 부평도호부청사가 세워진 이후에, 관청 건물 주변에 풍치목으로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일까? 다른 은행나무들 보다도 일찍 잎을 떨구고 가지만 남아 있었습니다.

 

계산동 은행나무
- 소재지 : 인천 계양구 어사대로 20 (계산동)
- 수령: 500년 암나무, 나무둘레 10m 높이 25m
- 지정(등록): 1992.05.15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1호


부평초등학교 안에 자리하고 있는 계산동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5m, 둘레 10m이다. 이 나무는 본래 부평도호부 관아 건물의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풍치목으로 심었다고 한다.

계산동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국가유산포털]



5-2. 조금 떨어진 부평초등학교 건물 바로 앞의 은행나무는 키가 큰 수나무로, 수령은 400여 살 정도로 추측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나무 아래로 가서 살펴볼 수가 없음에 아쉬웠고요. 부평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이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6. 인천을 대표하는 은행나무로 2021년2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수동 은행나무는요.

 

인천시민들의 휴식처인 인천대공원 동문주차장 동쪽 만의골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을이면 대공원 단풍놀이를 겸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은행나무인데요.

 

터 잡고 살아가고 있는 장수동(長壽洞)이라는 마을이름 때문일까? 80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튼실한 수세를 자랑하고 있으며, 키도 수간 폭도 30여m로 크고 넓음에, 1,000살까지도 노익장을 자랑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장수 은행나무가 될 듯 하고요.^^

 

장수동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요. 인천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인천지하철2호선 인천대공원역 3번 출구를 나와 30분 정도 동문쪽으로 걸어가실 수가 있겠지만요.

서울 사시는 분들이라면 1호선 용산역이나 신도림역 등에서 동인천행 급행열차를 타시고 송내역에서 하차..

1번출구를 나와서 16-1번이나 14-1번, 47번 버스 등을 타시고 인천대공원 정류장에서 하차, 역시나 동문 쪽으로 30분 정도 걸어가시면 되는데요.

* 14-1번, 47번 버스는 다른 방향으로도 갈 수도 있으니 버스 탑승 전에 꼭 인천대공원으로 가냐고 물어보신 후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암튼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인천대공원 + 장수동 은행나무를 올해도 꼭 찾아봐야 하겠지만요. 아직은 다른 은행나무 어르신들을 알현하기 위해서 만의골 어르신을 찾아뵙지 못한 탓에, 지난 사진과 지인이 보내 준 사진으로 우선은 대신했지만요.^&^

 

 

장수동 은행나무
- 소재지 : 인천 인천 남동구 장수동 63-6번지
- 수령: 800년 수나무, 나무둘레 8.6m 높이 30m

- 지정(등록): 2021.02.08 천연기념물

 

늦었지만 [2024년 11월 24일] 다녀 왔습니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유래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오랜 옛날부터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있어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오고 있음.

이러한 민간의 믿음이 이어져서 약 200여년 전부터 매년 음력 7월 초하루에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하여 제를 올리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웃 간에 정을 나눴다고 함.

또한 은행나무의 어떤 부분(잎, 가지 등)도 집으로 들여가서는 안된다는 금기가 있으며, 나무신이 마을에서 인재가 날 수 있는 기운을 모두 빼앗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장수는 하지만 인재가 귀하다고도 전해지고 있음. [국가유산포털]


장수동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8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0m, 둘레 8.6m이다. 5개의 가지가 균형을 이루며 뻗어있어 아름다운 모습을 이룬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나 돌림병이 돌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정성을 드려 빌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10년 전 만해도 해마다 7월과 10월에 제사를 지내면서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했다고 한다.

장수동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국가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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