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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날 자신보다 키가 큰 풀들이나 나무들이 잎을 달기 전에, 숲속 바닥까지 비춰오는 햇빛을 받으며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 작은 봄꽃들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벌.나비들이 많지 않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은 봄꽃들은 더욱더 화려해지기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였는데요.
너도바람꽃은 요렇게..
꽃받침을 꽃잎 처럼 바꿔 놓고서, 꽃잎은 노란 꿀샘을 2개씩 가진 이쁜 깔대기 모양으로 진화..
그 안쪽에 수술과 암술을 배치함으로써, 작지만 더 없이 아름다운 꽃으로 변신을 하였고요.
돌단풍도 자잘한 꽃 콤플렉스를 커버하고, 벌.나비들을 최대한 유인하기 위해 요렇게..
꽃받침을 꽃잎과 같은 모양 & 색상으로 변화시켜, 마치 꽃잎이 안쪽과 바깥쪽에 두겹으로 있는 듯 화려한 변신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또한 열매 모양이 고양이 눈을 닮았다는 괭이눈 형제들도요. 벌.나비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요렇게..
꽃이 필 무렵이면, 포엽(꽃 주위의 잎) 까지도 꽃과 같은 노란색으로 물들여, 어디까지가 꽃이고 어디까지가 잎인지 구별하기가 힘들 정도로 찐한 화장을 하지만요.^^
열매를 맺고나서 더 이상 벌.나비를 유인 할 필요가 없어지면요.
포엽은 다시 녹색으로 돌아와 광합성에 열심, 열매를 키우는데 힘을 보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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