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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이야기 29 : 만첩개벚(겹벚꽃) 만첩홍도 만첩백도 만첩풀또기 산옥매 옥매 홍매

꽃대장 하늘땅 2023. 4. 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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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조팝나무까지 화사한 봄꽃들이 꽃잎을 떨구는 봄날의 끝자락에서, 봄꽃잔치의 피날레를 장식해 주는 다양한 겹꽃들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겹꽃 종류도 생각보다 많음에, 오늘은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장미과 벚나무속 집안의 유명한 겹꽃들만을 한 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겹벚꽃


일전에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대부분의 겹꽃들은요. 보다 예쁜 꽃을 보기 위한 인간의 욕심으로, 홑꽃의 암술과 수술을 꽃잎으로 바꿔 버린 꽃들이 대부분인데요.

겹꽃들은 암술과 수술이 전혀 없이 꽃잎만 가득한 완전 겹꽃과, 암술과 수술을 조금 가지고 있는 반겹꽃으로 나눌 수가 있겠고요.

때문에 겹꽃으로 개량 된 꽃들은 대부분 겉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열매를 맺을 수가 없으며, 꽃도 느즈막히 피우는 지각쟁이 .^^

홑꽃 보다 보통은 1~2주 늦게 꽃을 피우며, 꽃이 피고 잎이 나는 홑꽃들과 달리, 잎이 날 때 함께 꽃이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튼 머리 아픈 이야기들은 다음에 하시고, 오늘은 그냥 몇몇 유명한 겹꽃들의 이름 정도만 알아보면요.^^

첫 번째로 일전에 벚나무 소개 때 잠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던 겹꽃 피는 벚나무인 만첩개벚(Prunus verecunda var. semiplena)은요.


다른 벚꽃들이 벚꽃엔딩을 알리며 꽃잎을 흩뿌릴 때쯤 꽃을 피우는 게으른 벚꽃으로, 국생종 정명으로 '만첩개벚'이지만요.

'겹벚꽃' '겹사쿠라' 하면 아하~ 하실 그 벚나무인데요.


일본에서 산벚나무 종류를 꽃잎이 여러 겹인 겹꽃 피는 종으로 육종한 나무로, 그 화려함은 벚나무 가족들 중 단연 으뜸인 얼큰 벚꽃이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겹꽃 피는 복숭아나무 ‘겹복사꽃’은요.


복사꽃과 같은 분홍 빛깔의 꽃도 있지만, 진한 붉은색 겹꽃을 더 자주 만날 수가 있는데요.


국생종 정식 명칭은 만첩홍도(Prunus persica f. rubroplena)이며, 흰색 겹꽃은 만첩백도(Prunus persica for. alboplena)라고 불러 주시면 되겠고요.


꽃은 가지에 붙어 피며, 잎은 복사나무처럼 날씬 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만첩풀또기


세 번째로 이름이 좀 낯설고 어렵지만 한반도 함경북도와 중국에 자생하고 있는 장미과 벚나무속의 풀또기(Prunus triloba var. truncata)의 겹꽃인 만첩풀또기(Prunus triloba var. petzoldii)는요.


가지 가득 화사한 꽃을 피움에 최근 조경수로 사랑받고 있는 나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중국이 고향인 산옥매의 겹꽃인 옥매(Prunus glandulosa f. albiplena)는요.


옥처럼 희고 동그란 꽃을 피운다고 하여 '백매'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키가 1.5m 정도로 작은 떨기나무이며, 꽃송이가 크지 않고 귀여워서, 혹 겹조팝나무와 헷갈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라옵고요.


가끔은 붉은 빛깔의 꽃이 피는 홍매(Prunus glandulosa f. sinensis)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좌: 옥매, 우: 홍매


* 주의: '홍매화'가 아니고 '홍매'입니다.^^

붉은 꽃 피는 매화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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