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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이야기 24 : 서향(천리향) 백서향 제주백서향 삼지닥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3. 4. 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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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팥꽃나무와 분위기가 영~ 달라 보임에도,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 같은 집안인 '서향'과 '백서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향 좋기로 유명하여, 라일락도 울고 갈 서향(瑞香)은요.
 


‘상서로운 향기를 가진 나무’라는 뜻으로 고향인 중국의 한자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름이 좀 낯설게도 느껴지지만요.

가지 끝에 모여 피는 꽃들의 향기가 천리까지 전해진다 하여 '천리향(千里香)'이라는 연변스타일의 과장된 이름으로 더 믾이 알려져 있는데요.^^
 


서향의 꽃은 '팥꽃나무'처럼 꽃잎은 없고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통 끝이 4개로 갈라져 있는 간결한 모습이며, '자주목련'처럼 꽃 바깥쪽은 자주색이지만 안쪽은 흰색이고요.

추위에 약한 상록성 나무인지라, 우리나라에서는 아쉽게도 따뜻한 남쪽지방 정원수나 실내 화분으로만 만날 수가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심어져 있는 서향들은 짝이 없는 홀아비들이 대부분으로, 암수딴그루의 수나무들인데요.

은행나무처럼 짝만 있으면 얼마든지 열매를 맺을 수가 있지만요. 님을 만날 수가 없기에 억울하게도 열매를 맺을 수가 없어서 '불두화'나 '죽단화'처럼 사찰에서 자주 만나는 나무가 되었답니다.^^

좌: 불두화, 우: 죽단화

 
다음으로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백서향’은요.
 


이름처럼 흰색 꽃이 피는 서향으로, 향기가 서향만큼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향과 단아한 모습의 꽃이 매력적인 나무인데요.
 


무분별한 남획과 관리소홀 등으로 현재 남아 있는 자생지는 거제도를 포함한 몇 곳 밖에 안 된다고 하니, 앞으로라도 잘 아끼고 보존해야 할 것 같고요.
 

제주백서향


제주도에만 자생하고 있으며, 백서향보다 더 많은 수(10~16개)의 꽃이 피는(꽃받침통에 털이 있는 백서향과 달리 털이 없고, 잎이 대게 긴타원형) 제주백서향(Daphne jejudoensis)은요. 제주도 자생임을 종소명으로 하는 학명으로 종 독립을 한 자랑스러운 우리 특산종 나무입니다.^^
 


끝으로 노란색 꽃이 피는 서향 '황서향'이라 불리기도 하는 '삼지닥나무'도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요.
 


'삼지닥나무'라는 이름은 나뭇가지가 3개씩 갈라지는 닥나무라는 뜻으로, 나무껍질로 지폐와 같은 고급 종이를 만들 수가 있고요.

이 나무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름 참 잘 지었다 싶으실 텐데요. 반구형으로 모여 피는 꽃 또한 참 특이하게도 생긴 나무입니다.^^
 

‘서향’과 ‘백서향’의 꽃말은 변변치 못한 꽃모양과 달리 향기가 너무 좋아서 일까?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이라 하고요.

‘삼지닥나무’의 꽃말은 “당신을 맞이합니다.”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천리향'이라고도 불리우는 향기 진한 '서향'과 흰색꽃이 피는 '백서향'이며, 아래 컷은 '황서향'이라 불리기도 하는 '삼지닥나무'의 꽃 사진입니다.
 
 

서향(Daphne odora)은 중국 원산의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 키 1m 가량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줄기가 매끄럽고 광택이 있으며, 가지에 어긋나는 타원형 잎은 길이가 3~8cm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3~4월에 전년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10~20개가 둥글게 모여 피는 향기 나는 꽃은 암수딴그루 꽃잎 처럼 보이는 꽃받침통 끝이 4개로 갈라지고 꽃 안쪽은 백색, 바깥쪽은 홍자색이며, 열매는 핵과이며 붉은색으로 성숙한답니다.

백서향(Daphne kiusiana)은 한국 일본 원산의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 키 1m 가량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거꿀피침형 잎은 길이 3~8cm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2~3월경 전년지 끝에 모여 피는 향기 있는 흰 꽃은 암수딴그루로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통 끝이 4개로 갈라지고, 5~6월경 달걀형 장과 열매는 붉은색으로 성숙한답니다.


삼지닥나무(Edgeworthia chrysantha)는 한국, 중국 원산의 팥꽃나무과 삼지닥나무속 키 1~2m 가량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넓은 피침형 잎은 길이가 8~15cm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4월경 가지 끝에 잎보다 먼저 두상꽃차례로 둥글게 모여 피는 꽃은 끝이 4개로 갈라지고 꽃 안쪽은 노란색, 바깥쪽은 흰색이며, 6월경 달걀형 수과 열매가 성숙한답니다.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 나무들로는 팥꽃나무(Daphne genkwa), 서향(Daphne odora), 백서향(Daphne kiusiana), 제주백서향(Daphne jejudoensis) 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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