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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꽃나무 이야기 - 10월

꽃대장 하늘땅 2021. 5. 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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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풍단(楓丹)이라 불리고 있는 10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10월 화투장에는 지금까지 소개해 드렸던 화투(花鬪) 그림들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싶게 꽃이 아닌 나뭇잎 단풍나무(楓)의 컬러풀(丹)한 잎들이 가득하며, 열끗짜리 화투장에는 멋진 녹용을 자랑하는 뿔난 꽃사슴도 한 마리 등장 하고 있는데요.

옛날부터 산속에 사슴이 많았던 일본에서는 가을 추수를 끝내고 겨울로 접어드는 음력 10월이 사슴 사냥을 시작하는 시기였다고 함에, 단풍나무 아래에 짝 잃은 홀아비 숫사슴 한 마리가 딱이다 싶은 그림이었겠지만요.^^

일제강점기의 무분별한 남획과 전쟁 등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사슴 보기 힘들어진 한반도에서는 영 아니다 싶은 그림일 수밖엔 없는데요.

우리가 '꽃사슴'이라 부르고 있는 '대륙사슴'은 현재 남한에서는 멸종, 북한 북쪽지역에만 적은 수가 남아 있음에, 최근 환경부 산하의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에서 복원 및 증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고요.


뿔 대신 송곳니.^^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요. 한반도에서는 그 수가 넘 많아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고라니가 있으니, 우리나라 10월 화투장 그림 모델을 앞으로는 고라니로 확 바꿔 주면 어떨까나? 하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함 해 봤습니다.
 


우쭈쭈 또 샛길로..^^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가족의 대표선수 단풍나무는 일본이 주 원산지이기 때문에 영어이름도 Japanese Maple 일본단풍인데요.
 

잎이 5~7개로 갈라져 있는 단풍나무 잎


우리나라에서는 내장산과 지리산 등 전라남북도 및 제주도에 주로 자생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의 산 속에서 단풍나무를 만나셨다면 '단풍나무'가 아닌 '당단풍나무'로 생각하시면 틀림 없을 듯 하고요.
 

당단풍나무

 
'당단풍나무'는 이름 앞에 당나라 당(唐)자가 붙어 있어 중국이 원산지라 생각들 하시겠지만요. 중국 동북부는 물론 한반도 전역에서 폭넓게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무임에 영어이름도 Korean Maple이고요. 단풍나무 보다 잎이 큰 특성을 살려 앞으로는 '왕단풍나무' 정도로 개명하여 불러주면 어떨까? 생각도 해 봤습니다.^^
 

당단풍나무 꽃


하지만 공원이나 조경수로 심어진 단풍나무는 일찍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개량 되어 여러 모양과 빛깔을 가지게 된 '단풍나무'가 대부분인데요.

그럼 이 타임에 친절한 꽃대장이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의 구분법 및 기타 단풍나무 종류 몇 가지를 알려 드리면요.^^

1. 손가락 모양의 잎이 5~7개로 갈라져 있으며 잎에 털이 없으면 '단풍나무'이며, 잎이 9~11개로 갈라져 있으며 잎에 털이 보이면 '당단풍나무'이고요.

2. 단풍나무를 개량한 종으로는 잎이 공작의 깃털 처럼 갈라져 있어 '공작단풍'이라 불리기도 하는 '세열단풍'과 잎이 날 때부터 붉은색인 '홍단풍(노무라단풍)' 그리고 세열단풍 처럼 잎이 자잘하게 갈라져 있는 홍단풍은 '세열홍단풍' 되시겠습니다.
 

세열홍단풍



10월 화투장의 운수띠기 의미는 바람 풍~~ 근심(풍파)이고요.^^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의 꽃말은 '은둔'이라고 합니다.

 

단풍나무 단풍

단풍나무(Acer palmatum)는 한국 일본 원산의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키 15m 정도의 낙엽성 중간키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원형의 잎은 지름이 6~8cm 보통 5~7개로 갈라져 있으며 각각의 잎조각들은 넓은 피침형으로 잎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5월경에 새가지 끝 산방꽃차례에 붉은빛 꽃들이 모여 피고, 10월경 익는 시과 열매는 길이 1cm 날개는 직각 정도로 벌어져 있답니다.
 
 

당단풍나무 단풍

당단풍나무(Acer pseudosieboldianum)는 한국 중국 극동러시아 원산의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키 8m 정도의 낙엽성 작은키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원형의 잎은 지름이 7~10cm 보통 9~11개로 갈라져 있으며 각각의 잎조각들은 넓은 피침형으로 잎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5월경에 새가지 끝 산방꽃차례에 황백색 꽃들이 모여 피고, 9~10월경 익는 시과 열매는 길이 2cm 날개는 둔각 정도로 벌어져 있답니다.


위쪽 컷은 10월 화투장의 사진이며, 아래 왼쪽 컷은 10월 화투장 속 단풍잎과 젤루 비슷한 느낌으로 봄부터 잎이 붉은 '홍단풍'의 사진이고요. 아래 오른쪽 컷은 열끗짜리 화투장 속 단풍잎을 닮은 '고로쇠나무'의 잎 사진으로, 뼈에 좋은 물이 나오는 나무 골리수(骨利樹)가 고로쇠가 되었다 하며, 단풍은 노랗게 물드는 특징이 있답니다.
 

고로쇠나무

 

10월 화투장 단풍 모양을 닮은 미국풍나무 잎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혹 근심이 있으시다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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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과 집안 모둠 [단풍나무 Acer palmatum]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 자생하며, 잎이 5~7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조경용 단풍나무로, 잎이 날 때부터 붉은빛인 [홍단풍] '공작단풍'이라 불리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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