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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27 - 제4편 이인(里仁) 8 - 백당나무, 불두화

꽃대장 하늘땅 2021. 11. 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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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4편 이인(里仁)의 여덟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朝聞道면 夕死可矣니라”(조문도 석사가의):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으니라.”

- 이 글은 '도(道)를 깨달아 인자(仁者)로 살아간다면 언제 죽더라도 여한이 없다'라고 해석 할 수가 있는데요.

이 글을 읽으며 꽃대장 머리에는 "도를 아십니까?"라는 말이 떠올랐지만요. 깨달음 하면 당연히 '깨달은 자'를 뜻하는 부처님이 갑.^^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하여 부처님 머리모양 꽃을 피우는 '불두화(佛頭花)'와 불두화의 조상격인 '백당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부처님 머리 모양의 불두화 꽃



‘백당나무’라는 이름은 '불당 앞에 심는 백색꽃나무'라 하지만, 딱히 공감이 가지는 않고요. 5~6월경 중앙에 자잘한 유성화들 주변으로 둥글게 돌려 피는 무성화들의 모습이 하얀색 접시처럼 보여서 '접시꽃나무'라 부르고 있는 북한의 이름이 훨 더 정감이 가는데요.

백당나무의 꽃과 3개로 갈라진 잎

바깥쪽 벌.나비 유인용 장식꽃도 5개로 갈라져 있고 안쪽의 진짜꽃도 작지만 5개로 갈라져 있으며, 수술 또한 5개인지라 백당나무는 5라는 숫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 같고요.^^

가을에 동글동글 붉은 빛깔로 익는 열매들은 겨울까지도 탐스럽게 달려 있답니다.

백당나무의 열매




다음으로 백당나무의 가운데 자잘한 유성화들을 모두 화려한 무성화로 바꿔, 변신에는 성공했지만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불두화'는요. 같은 신세인 수국이나 죽단화(겹황매화)와 함께 사찰에 즐겨 심는 나무가 되었는데요.^^

앞서 소개한 백당나무와는 꽃 모양만 다를 뿐 나무의 키나, 끝이 3개로 갈라져 있는 잎 모양 등은 모두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불두화의 영어이름은 눈싸움하기 딱이다 싶은 눈뭉치 Snowball tree인데요. 이팝나무의 영어이름 눈꽃 Snow flower tree도 함께 기억해 주시자고요.^^

하얀 눈뭉치 같아 보이기도 하는 불두화의 꽃들



또한 부처님 특집 보너스로 불교의 3대 성수(聖樹)도 알아보면요.

부처님이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태어나셨으며, 보리수(菩提樹)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셨고, 사라수(沙羅樹)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기 때문에 석가모니의 삶과 관련된 이 3종의 나무를 불교의 3대 성수라 부르고 있는 것인데요.

미얀마(버마)의 나라꽃이기도 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사찰이나 수행처에 즐겨심는 '사라수'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실 때 꽃잎을 뿌렸던 진짜 사라수(沙羅樹)와 다른 나무로, 열매가 대포알을 닮아 영어로는 Cannonball Tree라 부르는 나무이고요.

이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진짜 보리수(菩提樹)인 '인도보리수'가 살 수 없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비슷한 '보리자나무'나 '찰피나무'를 보리수라 부르며 사찰에 심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불두화의 어린 꽃


백당나무 꽃말은 ‘마음’, 불두화의 꽃말은 ‘미래의 기쁨’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접시꽃나무라 불리기도 하는 ‘백당나무’의 사진이며, 아래 컷은 부처님 머리 모양의 ‘불두화’ 꽃 사진입니다.



한 나무에 같이 핀 백당나무 꽃과 불두화 꽃


백당나무(Viburnum opulus var. calvescens)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인동과 가막살나무속 키 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잎은 보통 끝이 3개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길이는 5~10cm, 5~6월경 산방꽃차례로 모여 피는 흰색 꽃들은 중앙에 자잘한 유성화들이 모여 피고 주변에는 지름 3cm정도의 서로 크기가 다른 5갈래 무성화들이 돌려 피며, 9~10월경 지름 8~10mm 둥근 열매가 붉은색으로 성숙한답니다.


불두화(Viburnum opulus f. hydrangeoides)는 인동과 가막살나무속 키 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잎은 보통 끝이 3개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길이는 5~10cm, 5~6월경 둥근 산방꽃차례로 모여 피는 흰색 꽃들은 모두가 지름 3cm정도의 서로 크기가 다른 5갈래 무성화로, 열매를 맺지는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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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나무 불두화 배암나무 별당나무 라나스덜꿩나무 설구화 분꽃나무 아왜나무

5월이면 이곳저곳에서 꽃을 피우는 백당나무, 불두화와 같은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집안의 아이들 모둠. [백당나무 Viburnum opulus var. calvescens]는 끝이 셋으로 갈라지는 잎을 가지고 있고요. '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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