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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꽃 전설 꽃말

꽃대장 하늘땅 2021. 4. 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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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면 떠오르는 야생화 전설 하나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설악산 마등령 아래에 자리한 오세암의 다섯살 동자승 전설과 스토리의 전개는 비슷하지만요.

'동자꽃'의 전설은 오세암 5살 동자의 성불한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게,
슬픔만 가득한 전설이랍니다.ㅠㅠ

동자꽃


[동자꽃 전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강원도 어느 깊은 산속 작은 암자에 노스님과 노스님이 산아래 동네에서 주워와 손주처럼 기르고 있는 어린 동자승이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가며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초겨울날, 이것저것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노스님은 동자승을 홀로 암자에 남겨두고서 마을로 잠시 시주를 나가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때 이른 폭설이 내려서 노스님은 도저히 암자로 돌아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고요.


발을 동동 구르며 눈이 녹기만을 기다리던 스님은 이듬해 봄이 되어서야 겨우 암자에 돌아 갈 수 있었지만요.
....
어린 동자승은 노스님을 기다리다 바위에 앉은 채로 얼어 죽고 말았답니다.
....
노스님은 동자승을 바위 아래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고, 그해 여름에 동자승이 묻힌 무덤가에는 동자승의 발그스레한 얼굴을 닮은 꽃들이 피어났는데요.


사람들은 이 꽃을 '동자꽃'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자꽃



동자꽃의 꽃말은 동자승이 노스님을 기다리는 마음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꽃잎이 제비꼬리를 닮은 '제비동자꽃'

솜털 보송 '우단동자꽃'


동자꽃(Lychnis cognata)은 한국, 만주, 일본 원산의 석죽과에 속하는 키 40~100cm의 여러해살이풀로, 마주나는 긴 타원형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7~8월 원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올라 온 꽃자루에 한 송이씩 피는 꽃은 주황색이며 지름은 4cm정도이고 꽃잎은 5개로 수평으로 퍼지며 끝은 2개로 갈라지고 수술 10개 암술대 5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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