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는 '히어리'처럼 외래종 같은 느낌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요.^^
'개나리'처럼 순우리 이름으로, 키가 삐쭉하니 커서 '말다리'라 불리다가 '마타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요.
한자 이름이 패장(敗醬), 전초(뿌리쪽이 심함)에서 장이 썩는 듯한 안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맛에 탈이 났다는 의미의 '맛탈이'가 '마타리'가 되었다고도 하는데요.
그 이름이 말다리에서 왔든, 맛탈이에서 왔든, 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요. 하늘을 향해 우산처럼 펼쳐지며 피는 산방(편평)꽃차례의 노란꽃 뭉치는 더 없이 이쁘고 사랑스럽답니다.
[마타리 Patrinia scabiosifolia]
전국의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마타리'는요.
마타리 집안 중에서 키가 60~150cm로 제일 크며, 7~8월에 꽃이 피고,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답니다.
[돌마타리 Patrinia rupestris]
중부지방 이북의 산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돌마타리'는요.
마타리 집안 중에서 키가 20~60cm로 중간이며, 7~9월에 꽃이 피고,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잎가장자리는 대부분 톱니 없이 밋밋합니다.
[금마타리 Patrinia saniculaefolia]
바위틈이나 건조한 능선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금마타리'는요.
마타리 집안 중에서 키가 30cm 정도로 제일로 작고, 5~6월에 꽃이 피며,
뿌리잎과 마주나는 줄기잎 모두 5~7개 손꼴로 갈라지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지 않습니다.
[뚝갈 Patrinia Patrinia villosa]
마타리와 비슷하지만, 흰색꽃이 피기 때문에 '은마타리'라 불리기도 하는 '뚝갈'은요.
마타리 처럼 키가 100cm 정도로 크고, 7~8월에 꽃이 피며,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단순하거나 깃꼴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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