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이나 저수지의 물속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수생식물들 중에서, 나름 예쁘장한 꽃을 피우는 아이들만 골라서, 그 특징과 구분법을 살펴 보도록 하갰습니다.
첫 번째로 인도,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 등 많은 불교 국가들이 나라꽃으로 삼고 있는 연(蓮) [연꽃 Nelumbo nucifera]은요.
수면에 붙어 있는 잎과 수면 위쪽에 떠 있는 잎을 둘 다 가지고 있으며, 수면 위에 떠서 피는 흰색 또는 분홍빛의 꽃은 지름 15~20cm 정도로 큰 것이 특징이고요.
뒤집힌 우산 모양의 둥근 잎만 기억하시면, 혹 꽃이 피기전이나 후라도 이름 불러 주시기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두 번째로 잎도 꽃도 영~ 볼 품이 없는 못난이 연꽃 [개연꽃 Nuphar japonicum]은요.
연꽃처럼 수면에 붙어 있는 잎과 수면 위쪽에 떠 있는 잎을 둘 다 가지고 있으며, 수면 위에 떠서 피는 노란색 꽃은 지름 5cm 정도로 작고요.
개연꽃들 중에는 개연꽃 보다도 더 작고 왜소한 지름 2.5cm 정도의 꽃을 피우는 [왜개연꽃 Nuphar pumila]도 있는데요.
개연꽃과 달리 잎이 수련처럼 수면 위에 붙어 있으며, 꽃 중심의 연노랑 또는 붉은빛이 도는 암술머리가 10~20개이고요.
왜개연꽃과 유사종으로 지름 2~3cm 정도의 꽃을 피우는 [남개연꽃 Nuphar pumila subsp. oguraensis ]은요.
빨간색의 암술머리가 8개로 적어서, 왜개연꽃과 구분이 가능하답니다.
세 번째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이집트, 카메룬 등이 나라꽃으로 삼고 있는 [수련 Nymphaea tetragona]은요.
밤에 꽃잎을 접고 잠을 자는 잠꾸러기 연꽃이라 수련(睡蓮)이란 이름을 얻었는데요.^^
윤기 나는 잎이 수면 위에 붙어 있으며, 수면 바로 위에 떠서 피는 꽃은 5~10cm 정도로 아담하고 꽃 색은 다양하고 화려하답니다.
네 번째로 온 몸이 가시로 덮인 [가시연꽃 Euryale ferox]은요.
아시아 원산으로 수련과 가시연꽃속의 유일한 종으로 멸종위기종인 보호종이며, 자색의 꽃은 지름 4cm 정도로 작지만, 수면 위에 붙어 있는 가시투성이의 잎은 큼지막한 것이 특징이고요.^^
세계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로 유명하며, 남아메리카 아마존이 고향인 [빅토리아수련 Victoria amazonica]은요.
'큰가시연꽃' 또는 '빅토리아연'이라 불리기도 하는 수련인데요. 큰 것은 잎의 지름이 3m까지 된다 하고요.
꽃은 밤에 이틀동안 피며, 첫날 흰색으로 피었다가 이튿날 분홍색으로 물이 들고, 차츰 가라 앉는다고 합니다.
빅토리아수련의 또 다른 종인 [크루지아나빅토리아수련 Victoria cruziana]
마지막으로는 잎이나 꽃 모두 작은 어리어리 어린 연꽃 [어리연꽃 Nymphoides indica]은요.
수련 처럼 윤기나는 잎이 수면 위에 붙어 있으며, 수면 위에 떠서 피는 2cm 정도로 쪼맨한 꽃은 투톤.^^
중심부가 노란색인 흰색 꽃이 피기 때문에 '금은연'이라 불리기도 하고요.
어리연꽃 중에는 꽃 전체가 노란색이며 꽃도 3~4cm 정도로 어리연꽃 보다 좀 더 큰 [노랑어리연꽃 Nymphoides peltata]을 더 자주 만날 수가 있답니다.
[크레나타 어리연꽃 Nymphoides crenata]은 털봉숭이 노란색 어리연으로 호주가 고향이며, '황금어리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참고로 연꽃, 개연꽃, 수련은 모두 수련과 이지만, 어리연꽃과 노랑어리연꽃은 조름나물과 집안입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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