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아' 아침에 집을 나서다가 막 피기 시작하는 개나리꽃을 보았습니다. "어, 개나리 피었네!" 하는 소리가 나오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좋아서 혼자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좋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나리꽃이 피었다고 뭘 어찌해야 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 도종환의《마음의 쉼표》중에서 - 요즘 온세상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나리나리 개나리는요.^^ 학명 포시티아 코레아나(Forsythia koreana)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 우리나라 특산식물이지만요. 아주 오래전부터 집이나 마을로 옮겨 심어 길러지면서, 현재는 아쉽지만 자생지를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하고요. 북한산이나 관악산 등에서 운좋게 자생 개나리를 만나셨다면요. 정확히는 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