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꽃 나무 휴게실/보호수 천연기념물 나무들

서울 종로구의 노거수 은행나무 단풍놀이

꽃대장 하늘땅 2025. 11. 17. 22:26
반응형

더없이 아름다운 가을날, 봄꽃놀이 못지않다는 형형색색 단풍놀이를 겸해서..^^

서울 도심 속 종로구의 은행나무 노거수들을 찾아 가 봤는데요.

역시나 은행나무는 나무마다 단풍 드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모든 나무들의 황금빛 단풍을 감상 할 수는 없었지만요.

경험적으로 서울시내 은행나무 단풍놀이 적기는 11월 중순, 요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추천코스 : 종로3가역 11번출구~ 종묘공원~ 종로성당~ 인의동 이현궁터 은행나무~ 연지동 삼양홀딩스 앞 은행나무~


(종로08번 마을버스)~ 성균관대 명륜당 은행나무~



경복궁 매표소 앞 은행나무~ 고희동미술관~ 중앙고등학교 은행나무


종로3가역 11번출구를 시작으로, 종묘 공원과 종로성당를 지나 인의동 이현궁터 은행나무를 만나러 갑니다.

종묘 앞 공원의 은행나무 단풍은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너무나도 곱고요.

종묘 안 은행나무 단풍은 담장 너머로 감상하며 지납니다..^^


종로성당을 지나 ..

오늘의 본격적인 걸음은 종로구 인의동 이현궁터 은행나무와 삼양홀딩스 앞 은행나무를 찾아 가며 시작해 봅니다.

1. 종로구 인의동 이현궁터 은행나무
소재지 : 종로구 인의동 48-55
지정번호 : 서1-3
지정일 : 1981.10.27
수령 : 지정일 기준 465년

인의동 인의빌딩 앞의 은행나무는요. 이현궁(조선 시대의 별궁이자 광해군의 잠저였던 곳)이 있던 자리의 500살 넘은 은행나무로, 덩치도 크고 수형도 듬직하니 멋진 나무이지만요.

아직은 고운 단풍빛을 백퍼 보여주지를 않았습니다. ^&^


다음으로는 찾아 간 연지동 삼양홀딩스 앞 은행나무는요.

2. 종로구 연지동 삼양홀딩스 앞 은행나무
소재지 : 종로구 연지동 263(종로33길 31)
지정번호 : 서1-5
지정일 : 1981.10.27
수령 : 지정일 기준 465년

삼양사 본사 빌딩 재건축 때에도 가지를 잘라내지 않고 보호를 받았던 은행나무로, 더 없이 아름다운 황금빛 단풍으로 찾아 온 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요.^^

오래된 노거수 은행나무에서만 볼 수 있다는 나무고드름 유주(乳柱)도 몇 개 보여주었습니다. ^^


세 번째로 찾아 갈 은행나무는요. 명불허전, 서울시 은행나무들 중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문묘 명륜당 앞마당에 자리하고 있는 은행나무인데요.

살짝 거리가 있는 지라, 효제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종로08번 마을버스를 타고서 새마을금고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성균관대학교로 향합니다. ^&^


학교 정문으로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대성전 앞마당의 키가 큰 은행나무들은요.

현재 대성전 보수 공사로 인해, 담장 너머로 바라 볼 수밖에 없었지만요.


다행히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문묘 은행나무는요.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출입이 가능한 명륜당 앞마당에 자리하고 있고요.

3. 서울 명륜동 문묘 은행나무
- 소재지 : 종로구 성균관로 31 (명륜3가)
- 수령: 500년
- 지정(등록): 1962.12.07 천연기념물

문묘 은행나무 두 그루는 서로 어울려 자라면서, 더욱 장엄하고 멋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으며, 오래된 노거수 은행나무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고드름 유주(乳柱)가 1+2 인상적인 은행나무입니다.^^


* 문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노거수들 중 드물게, 심은 사람과 나무의 정확한 나이를 알수 있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무인데요.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1903년부터 1908년 사이에 칙명으로 편찬, 간행된 장고(掌故) 집성의 유서(類書)]에 '중종 14년(1519)에 동지성균관사 윤탁(尹倬)이 강당(명륜당) 아래에 나무 두 그루를 마주 심었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니, 현재 나이가 506살인 나무입니다. ^&^

또한 은행나무 좌우로는 회화나무와 단풍나무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음에, 더욱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만나 볼 수가 있었습니다. ^&^

구멍이 뻥~ 뚫려버린 회화나무



다음으로 네 번째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 찾아 간 곳은 조선왕조의 동궐 창경궁 지나 창덕궁..^&^

창덕궁 돈화문 서쪽 매표소 앞에 자리하고 있는 은행나무를 만났는데요.

4. 와룡동 창덕궁 돈화문 서쪽 은행나무(암)
소재지 : 종로구 와룡동 4-1
지정번호 : 서1-8
지정일 : 1972.10.12
수령 : 지정일 기준 425년

500살 가까운 나이의 노거수 은행나무이지만 덩치는 작은 편이며, 나무 아랫부분 줄기가 꽈배기처럼 살짝 틀려 올라간 모습을 하고 있었고요.^^

주변에 다른 나무들이 없는 곳이라 햇빛 나눔 경쟁이 필요 없는 좋은 장소에 자리하고 있었지만요.

오가는 차량들과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시달린 탓인지,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나무 윗쪽 가지에는 어마무시 많은 은행 열매를 달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오늘 은행나무 단풍놀이의 마지막 나무인 중앙고등학교 정문의 은행나무를 만나러 갑니다.

창덕궁 담장 너머로 눈맞춤 해 본 천연기념물 창덕궁의 회화나무들..


시간도 체력도 널널히 남음에..^^


놀멍쉬멍1 노무현시민센터에 들려서..

3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창덕궁의 가을 풍광에 취해도 보고요.^^


놀멍쉬멍2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가옥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에 들려서, 고희동 가옥 구경과 함께 앞마당의 은행나무도 만나 봅니다. ^&^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은 등록문화재 제84호로(2004년에 등록) 고희동 화백이 일본 유학 후 돌아와 직접 설계하고 41년 간 거주한 근대식 한옥입니다. 2008년 종로구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복원공사를 거쳐 2012년 11월에 처음 개관하였으며, 2019년부터 종로문화재단이 위탁 운영을 맡아 고희동 화백을 알리는 문화향유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고희동 가옥은 전통 한옥과 일본 가옥의 절충을 시도했으며 지상 1층의 안채와 사랑채로 나뉘어 있는데, 사랑방 옆에 그림을 그리는 화실을 따로 둔 것과 채와 채 사이를 오가기 편하도록 복도를 이어낸 점이 특징입니다.

고희동이 학생들에게 서양화를 가르치고 당대 문화예술인들과 활발히 교류한 한국근대미술의 산실이자 근대 개량한옥의 건축 양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등록문화재 제84호로 등록됐습니다. [종로문화재단]

고희동 가옥 앞마당의 은행나무는 줄기 여기 저기가 잘려나가서, 힘겹게 새로운 가지를 다시 올리며 핫도그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이제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중앙고등학교 은행나무를 만나러 가 봅니다.

작은 언덕길을 하나 넘어서면 바로 짜잔~~^^

5. 종로구 계동 중앙고등학교 은행나무(수)
소재지 : 종로구 계동 1
지정번호 : 서1-14
지정일 : 1988.06.08
수령 : 지정일 기준 510년



중앙고등학교 정문의 은행나무는 550살의 덩치 큰 은행나무로, 학교 정문과 경비실 사이 좁은 공간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삶이 꽤나 힘겨워 보였고요.

은행나무 위로도 많은 전선들이 오가고 있어서, 아래 위로 설상가상이다 싶었습니다.ㅠ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