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주나무 향나무 편백 화백 실화백 측백나무 눈측백 서양측백나무 비교

측백나무과 집안의 나무들을 크게 나눠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 측백나무과 향나무속 : 노간주나무, 향나무, 눈향나무, 섬향나무, 가이즈카향나무..
* 측백나무과 편백속 : 편백, 화백, 실화백..
* 측백나무과 (서양)측백나무속 : 측백나무, 눈측백, 서양측백..

이름을 정확히 불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잎의 모양과 잎 뒷면의 흰색 숨구멍줄(기공선) 등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1. 뾰족한 바늘잎을 가지고 있다면 노간주나무/향나무/가이즈카향나무 중 하나인데요.

위: 노간주나무, 아래: 향나무

1-1. 바늘잎만 있다면 노간주나무.
1-2. 바늘잎과 비늘잎이 모두 있다면 향나무.
1-3. 비늘잎만 있거나, 바늘잎이 조금 보인다면 가이즈카향나무.


2. 납작한 비늘잎만 가지고 있다면 측백나무/서양측백/편백/화백 중 하나인데요.

위부터 측백나무, 서양측백, 편백, 화백

2-1. 비늘잎이 서서 자라며 앞뒷면 구분 없이 모두 초록색이면 측백나무.
2-2. 비늘잎 뒷면에 기공선이 보이지 않고 연녹색이면 서양측백.
2-3. 비늘잎 뒷면에 Y자형 기공선이 보이면 편백.
2-4. 비늘잎 뒷면에 W자형 기공선이 보이면 화백.


3. 가느다란 비늘잎을 가지고 있다면 실화백/황금실화백 중 하나인데요.
3-1. 초록색 가는 비늘잎은 실화백.
3-2. 황금빛 가는 비늘잎은 황금실화백.

[노간주나무 Juniperus rigida]
측백나무과 나무 중에서 유일하게 바늘잎만 가지고 있는 까칠한 아이이며, 열매는 동그란 구형입니다.

[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나무의 향이 좋아 '향나무'란 이름을 얻었으며, 바늘잎과 비늘잎을 함께 가지고 있고, 열매는 못생겼다 싶은 구형입니다.

향나무 열매

창경궁 향나무

[눈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var. sargentii]
비늘잎 보다는 대부분 바늘잎을 가지고 있으며, 침엽의 길이가 4~8mm로 작고, 비스듬히 누워 자라는 향나무입니다.

[섬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var. procumbens]
섬이나 해안가 바위에 자생하는 향나무로, 지면을 기는 포복성 향나무입니다.

[가이즈카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var. kaizuka]
어린 가지가 옆으로 꼬이며 바늘잎 없이 비늘잎만 가지고 있는 향나무로 '나사백'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조경수로 자주 만나는 가이즈카향나무

[편백 Chamaecyparis obtusa]
잎 뒷면에 Y자형 숨구멍이 있으며, 열매는 축구공 모양의 구형입니다.

장성 편백나무숲

[화백 Chamaecyparis pisifera]
잎 뒷면에 W자형(꽃 찾아 날아 온 나비모양^^) 숨구멍이 있으며, 열매는 편백 보다 작은 구형입니다.

[실화백]
공작단풍과 비슷하게 잎이 실처럼 갈라져서 자라는 화백입니다.

[황금실화백]

[측백나무 Platycladus orientalis]
잎이 옆으로 서서 자라므로 잎의 앞뒷면 구별이 어렵고, 열매는 울퉁불퉁 뿔 달린 달걀형입니다.

창덕궁의 측백나무

[눈측백 Thuja koraiensis]
한반도 특산종으로, 높은 산에서 바람을 이기기 위해 '눈잣나무'처럼 옆으로 기며 누워서 자라는 측백나무입니다.

[황금측백]

[서양측백나무 Thuja occidentalis]
측백나무와 달리 잎의 앞뒷면 구분이 쉽고, 열매는 북아메리카 출신답게 럭비공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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