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이야기방/우리 나무 이야기

우리 나무 이야기 25 : 조팝나무 만첩조팝나무(겹조팝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3. 4. 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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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수수꽃다리’, '박태기나무', '팥꽃나무'처럼 먹거리 곡식 이름이 들어간 나무인 ‘조팝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나중에 '국수나무'와 '보리수나무' 그리고 ‘이팝나무’까지 추가로 소개를 해 드리면요. 수수, 밥, 팥, 조, 국수, 보리, 쌀까지 먹거리 장터를 차려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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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곡식 이름이 들어간 나무들

옛날옛날 어렵게 넘던 보릿고개와 같은, 배고팠던 시절이 길~었던 탓일까?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무들이 먹거리 곡식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요. 애잔하기도 하지만 정감가고 든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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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는 지난번에 소개해 매화나 벚꽃처럼 장미과에 속해있는 키작은 떨기나무인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꽃 핀 모습이 튀긴 좁쌀들을 가지에 붙여 놓은 듯 보여서 '조팝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요.

꽃대장이 보기에는 꽃뭉치가 흰쌀밥에 노란색 조가 섞여 있는 듯 보여 '조밥나무'라 부르다가 '조팝나무'가 된 것 같고요.


조팝나무의 팝콘 같은 자잘한 꽃들이 가지 가득 피어날 때는 마치 하늘의 뭉게구름이 땅으로 내려앉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답니다.


조팝나무의 영어이름은 Bridal wreath(신부화환)이며, 한자이름도 설유화(雪柳花)로,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름들이지만요.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옛날 배곯던 시절이 길었던 까닭일까? ‘조밥나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요즘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세계 선두권이라고 하니, 우리의 식사문화는 꼭 개선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살짝 연식이 되시는 분들은 조팝나무 꽃을 '싸리꽃' 또는 '싸래기꽃'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잎도 꽃도 없는 겨울철에 조팝나무를 보면, 가느다란 가지와 나무의 형태가 싸리나무를 닮았으며, 그 쓰임새도 빗자루를 만들거나 울타리를 엮는 등 ‘싸리나무’와 비슷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싸리꽃’이 부른 것 같고요.^^

또한 조팝나무 꽃이 가지에 자잘한 싸래기(부서진 쌀)가 붙어 있는 듯도 보임에 '싸래기꽃'이라 부른 것 같은데요.

때문에 옛 문학작품 등에 등장하는 '하얀색 싸리꽃'이란 표현은 모두가 조팝나무의 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싸리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조팝나무 꽃의 하늘샷


장미과인 조팝나무와 달리 진짜 싸리나무는 콩과에 속하며 꽃도 붉은 연보라빛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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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조팝나무


그리고 조팝나무 중에는 겹꽃이 피는 ‘만첩조팝나무’도 있는데요. '겹조팝나무' 또는 ‘꽃조팝나무’라 부르기도 하고요.


‘조팝나무’의 기본종은 홑꽃이 피는 조팝나무(Spiraea prunifolia f. simpliciflora)가 아닌 겹꽃 피는 만첩조팝나무(Spiraea prunifolia)라고 합니다.


좌: 조팝나무, 우: 만첩조팝나무


끝으로 조팝나무는 버드나무처럼 살리실산(아스피린)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해열진통 등 다양한 증상의 약재로 사용하였고요.

때문에 아스피린(Aspirin)이라는 이름은 성분명 아세틸의 A와 살리실산을 얻을 수 있는 조팝나무 학명 Spiraea로 만든 합성어라고 합니다.


‘조팝나무’의 꽃말은 풍만한 꽃뭉치 때문일까? '매력' 덩어리라고요. ^^ '단정한 사랑'이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답니다.


조팝나무(Spiraea prunifolia f. simpliciflora)는 한국 중국 원산의 장미과 조팝나무속 키 1.5~2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 잎은 길이가 2.5~4cm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4월경에 산형꽃차례로 4~6송이씩 모여 피는 흰색의 꽃들은 지름이 10mm 꽃잎이 5개로 가지에 가득 피고, 9월경 별모양으로 5개의 귀여운 골돌 열매가 성숙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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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날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조팝나무의 흰색 꽃들이 마치 튀긴 좁쌀들이 붙어 있는 모습이라 '조팝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요. 꽃대장 생각에는 흰쌀밥에 노란색 조가 섞여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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