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이야기방/원예종 꽃 이야기

원예종 꽃이야기 227 : 아이비, 송악, 담쟁이덩굴, 미국담쟁이덩굴

꽃대장 하늘땅 2023. 1. 18. 07:27
반응형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두릅나무과의 관엽식물 소개 마지막 순서로 '담쟁이덩굴'처럼 빨판뿌리 흡착근(吸着根)이 발달하여, 나무나 바위 등을 타고 오르며 자라는 양담쟁이 '아이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잎이 귀여워서 관엽화분으로도 사랑 받고 있는 아이비(Ivy)는요. 우리나라 남쪽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상록성 덩굴 담장나무 '송악'의 외국 사촌인데요.^^

 

송악


송악(Hedera rhombea)은 일본에도 자생하고 있음에, 영어이름은 Japanese Ivy이고요.

 

송악 열매


아이비(Hedera helix)는 유럽이 고향임에 English Ivy라 불리고 있답니다.

 


또한 아이비의 학명(속명)인 Hedera는요. 유럽과 북아프리카에 자생하고 있는 송악의 라틴어 이름임에, 아이비를 ‘유럽송악’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아이비(Ivy)라고 하면 떠오르는 아이비리그(Ivy League)는요.

미국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8개의 오래된 명문 사립대학을 가리키는 말로, 이 대학들 대부분이 1800년대 중반부터 졸업 직전 열리는 축하 행사인 ‘클래스 데이’에 담쟁이를 심는 식수 행사를 가졌다 하는데요.

때문에 이들 대학들은 오래전부터 담쟁이(Ivy)로 덮여 있는 건물들을 가지게 되었고요.

참고로 Ivy League에 속하는 8개 대학은 Brown, Columbia, Cornell, Dartmouth, Harvard, Pennsylvania, Princeton, Yale로, 세계 최고 대학들이자 엘리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부러운 대학들입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정말 아메리카 북동부의 춥다 싶은 온대지역에서도 상록성 덩굴인 English Ivy가 살 수는 있는 걸까요?

꽃대장 생각에 Ivy League에 속한 대학들의 건물을 타고 오르며 자라고 있는 아이비는 American Ivy라 불리는 낙엽지는 덩굴 미국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quinquefolia)일 듯 한데요?

언젠가는 직접 가서 확인해 볼 생각이고요.^^

또한 미국의 작가 오 헨리(O. Henry)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에 등장하는 잎새 역시나, 상록성 '아이비'가 아닌 가을에 잎을 떨구는 '미국담쟁이덩굴'의 잎인데요.

 

미국담쟁이덩굴


일전에 설명 드린 적이 있듯, 우리나라에서 자생 하는 담쟁이덩굴은 작은잎이 3장씩 모여나지만 미국담쟁이는 작은잎이 5장씩 모여나는 특징이 있어 구분이 어렵지는 않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99

 

담쟁이덩굴 미국담쟁이덩굴 헨리아나담쟁이 맥시코담쟁이 거지덩굴 송악 아이비 독일아이비

벽 타는 기술이 탁월한 포도과의 담쟁이덩굴 집안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담쟁이덩굴 Parthencissus tricuspidata]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 자생하며, 길이는 10m 정도이고, 어긋나는 잎

mjmhpark.tistory.com

 

 

'아이비'의 꽃말은 매일매일 조금씩 담을 타고 오르는 끈질긴 근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한 '성실'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두릅나무과의 양담쟁이 아이비(Ivy)이며, 아래 컷은 포도과의 우리나라 자생 담쟁이덩굴(Parthencissus tricuspidata)의 고운 단풍 사진이랍니다.


아이비(Hedera helix)는 유럽, 서아시아 원산의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덩굴나무로 줄기에 흡착근이 발달하여 나무나 벽 등을 타고 오르며 자라고, 가지에 어긋나는 삼각형의 잎은 윤이 나며 3~5개로 얕게 갈라져 있고, 10월경에 피는 꽃은 산형꽃차례로 녹황색 작은 꽃들이 둥글게 모여 피고, 둥근 열매는 다음해 봄에 검은색으로 익는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