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이야기방/논어와 나무 이야기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106 - 제19편 자장(子張) 09 - 중국단풍

꽃대장 하늘땅 2022. 2. 25. 07:17
반응형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9편 자장(子張)의 아홉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夏曰 “君子 有三變하니 望之儼然하고 則之也溫하고 聽其言也厲니라.”(군자 유삼변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군자에게는 세가지 다른 모습이 있으니, 멀리서 바라보면 위엄이 있고 가까이서 대해보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어보면 옳고 그름이 분명하니라.”

- 이 글은 제자 자하가 스승인 공자님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다른 면모에 대해 말한 것이라 볼 수 있겠는데요.

훌륭한 스승 밑에서 뛰어난 제자가 나오는 법이랄까요.^^ 제자로써 스승님을 평하거나 논하기가 쉽지는 않았겠지만, 별 다섯 개 만점으로, 공자님을 참 잘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잎이 셋으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공자님과 고향이 같은 ‘중국단풍’이였는데요.

그냥 단순하게 공자-중국-셋-단풍 ‘중국단풍’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

중국단풍


‘중국단풍’은 우리나라 자생의 손바닥 모양 잎을 가진 ‘단풍나무’나 ‘당단풍나무’와는 달리, 잎이 셋으로 갈라져 있어 중국에서는 ‘세뿔단풍’이란 의미인 삼각풍(三角楓)이라 부르며, 북한에서는 그냥 ‘세갈래단풍’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m/230

 

단풍나무 종류 비교(단풍나무 당단풍나무 섬단풍나무 고로쇠나무 산겨릅나무 부게꽃나무 시닥

단풍나무과 집안 나무들 모둠 [단풍나무 Acer palmatum]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 자생하며, 잎이 5~7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조경용 단풍나무로, 잎이 날 때부터 붉은빛인 [홍단풍] '공작단풍'이라 불리

mjmhpark.tistory.com


도심 공해에 강한 생명력과 가을에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물드는 단풍빛깔도 고와서, 공원이나 아파트 조경수 등으로 자주 만날 수 있고요.

‘산수유’나 ‘복자기나무’처럼 나무껍질이 지저분하게 벗겨지는 특징이 있어, 잎이 없는 겨울철에도 이름 불러주기가 어렵지 않은 나무입니다.

 

단풍이 든 공원의 중국단풍


중국단풍의 영어이름은 Three-toothed Maple ‘삼치단풍’인데요.^^ 서양인들 눈에는 3개로 얕게 갈라져 있는 잎 모양이 이빨처럼 보였던 것 같지만요.


꽃대장 눈에는 디즈니 만화영화 케릭터 ‘도널드 덕’의 발바닥 모양과 싱크로율 100%임에, ‘오리발단풍’이라 불러주면 좋겠다 싶었지만요. 중국단풍의 이명은 보통 ‘세뿔단풍’과‘세갈래단풍’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중국단풍의 꽃말은 지저분해 보이는 수피 나무껍질 때문일까? ‘게으름뱅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중국단풍’의 어린잎과 청년잎 사진이며, 아래 컷은 ‘중국단풍’의 열매와 가을철 단풍의 사진입니다.

중국단풍(Acer buergerianum)은 중국 원산의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키 15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짙은 녹색의 잎은 3개로 얕게 갈라지며 열편은 삼각형이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 없이 밋밋하며, 4월경에 가지 끝 산방꽃차례에 연노랑색 꽃들이 모여 피고, 9~10월경 성숙하는 털 없는 시과열매는 길이 2~2.5cm 날개는 예각이나 평행을 이룹니다.

단풍 든 중국단풍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