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8 - 제1편 학이(學而) 08 - 말채나무, 흰말채나무, 노랑말채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편 학이(學而)의 여덟 번째 문장 뒷부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無友不如己者며 過則勿憚改라”(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나보다 못한 자와 벗하지 말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라.”
- 이 글의 '나보다 못한 자와 벗하지 말라'로 해석 되는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는 '나와 뜻이 같지 않은 이들과는 어울리지 말라'로 해석함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요.
꽃대장에게는 앞쪽 글 보다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잘못을 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용기 있게 바로 고쳐 잡으라는 뒤쪽 글이 더 마음에 와 닿는데요.
때문에 이 글을 읽으며 꽃대장의 머리에는 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남보다도 더욱 엄하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고쳐 잡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채찍 만드는 나무 '말채나무'가 떠올랐습니다. -
말채나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몸에 좋은 '산수유'나 십자가꽃이 피는 '산딸나무'와 같은 집안인 층층나무과에 속해 있는 나무이며, 말채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의 가지로 말의 채찍을 만들어 썼음에 '말채찍나무'라 부르다가 '말채나무'로 변했다 하는데요.
예전엔 '빼빼목'이라 불리우며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고 하지만요. 식약청의 식용금지 발표로 관련 제품들이 무더기로 회수 되었던 경우가 있었음에, 혹 누군가 빼빼목 달여 먹고 살 좀 빼 보자고 유혹한다면 다시 함 생각 해 보시기 바라옵고요.^^
말채나무는 산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층층나무과의 키 10m 정도의 중간키나무로, 꽃과 열매의 모양은 층층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요. 말채나무는 층층나무에 비해 층간 구분이 정확치 못하고, 말채나무의 잎은 가지에 마주나지만 층층나무는 어긋남에 서로 구분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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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채나무 중에는 공원이나 조경수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작은 키의 떨기나무인 '흰말채나무'와 '노랑말채나무'도 있어서 소개해 드리면요.
열매가 검은색으로 익는 말채나무와 달리 흰말채와 노랑말채나무는 진주 같은 흰색의 열매를 이쁘게 달기 때문에, 요즘에는 보라색 열매가 예쁜 작살나무만큼이나 도로-인도 경계용 떨기나무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더욱이 흰색의 열매가 달리는 말채나무 '흰말채나무'는 한반도 북한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무이며, 겨울철 붉은색 줄기도 아름다워 조경 가치가 특히나 높고요.^^
모든 것이 흰말채나무와 비슷하지만 줄기가 노란색인 노랑말채나무(Cornus alba 'Aurea')는 노랭이.^^ 우리나라에는 자생지가 없는 나무입니다.
말채나무의 꽃말은 포스 짱! '당신을 보호해 드릴게요.' 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흰말채나무’의 열매 사진으로 ‘노랑말채나무’도 비슷한 흰색 열매가 달리며, 중간 컷은 ‘흰말채나무’의 꽃과 가지이고, 아래 컷은 ‘노랑말채나무’의 꽃과 가지 사진입니다.
흰말채나무(Cornus alba)는 한국 중국 몽골 일본 원산의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키 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여름의 수피는 푸른빛을 띠지만 가을부터 붉은빛이 돌며, 가지에 마주나는 길이 5~10cm 타원형의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측맥이 6쌍인 것이 특징이고, 5~6월경 가지 끝의 산방꽃차례에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피며, 8~9월경에 성숙하는 열매는 백색의 구슬모양을 하고 있으며 윤이 납니다.
노랑말채나무(Cornus alba 'Aurea')는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의 키 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여름의 수피는 푸른빛을 띠지만 가을부터 노란빛이 돌고, 가지에 마주나는 길이 5~10cm 타원형의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측맥이 6쌍인 것이 특징이며, 5~6월경 가지 끝의 산방상취산꽃차례에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피고, 8~9월경에 성숙하는 열매는 백색의 구슬모양을 하고 있으며 윤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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