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센토레아 전설 꽃말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멕시코의 나라꽃 다알리아(달리아)처럼 국화(菊花)과에 속하는 꽃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국화(國花)의 자리에 오른 꽃이 센토레아(Centaurea)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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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레아는 수레바퀴처럼 방사형으로 모여 피는 작은 통꽃들 때문에 '수레국화'라는 우리이름을 가지게 되었고요.
강인한 생명력 덕분일까? 요즘에는 우리나라 공원이나 길가 화단꽃으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꽃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수레국화의 학명 켄타우레아 키아누스(Centaurea cyanus)의 속명인 켄타우루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半人半馬) 종족인데요.
때문일까? 수레국화에는 켄타우루스 중에서 최고로 뛰어난 케이론(키론)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소개를 해 드립니다.
[수레국화 전설]
반인반마(半人半馬)인 켄타우루스 종족 중에서 최고로 뛰어난 현자인 '케이론'은 그리스 신화 속 유명한 영웅들의 스승으로, 아킬레우스와 이아손 그리고 헤라클래스까지 모두 다 그의 제자였고요. 그의 아버지는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였기 때문에 불사의 몸을 가진 최고의 존재였습니다.
어느날 '헤라클래스'가 숲에서 멧돼지 사냥을 하다가 착한 친구인 켄타우루스 족의 '폴로스'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는 헤라클래스를 그가 사는 동굴로 데려가 극진히 대접을 하였지만, 켄타우루스 공동 소유였던 동굴 속의 신성한 포도주는 헤라클래스에게 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러자 헤라클래스는 계속해서 포도주를 한 잔만 마셔보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마음씨 여린 폴로스는 하는 수 없이 포도주 항아리를 헤라클래스에게 건네 주었는데요.
한 잔이 두 잔되고 다시 세 잔 네 잔으로, 포도주의 진한 향이 동굴 밖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자 주위의 켄타우루스들이 동굴로 모여들었고, 포도주를 빼앗기 위해 헤라클래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자 당황한 헤라클래스는 켄타우로스들에게 화살을 쏘기 시작했고요. 그 화살 중 하나가 뒤쪽에 있던 스승 케이론의 다리에 맞고 말았는데요.
헤라클래스의 화살에는 히드라의 맹독이 묻어 있었기 때문에 화살을 맞은 다른 켄타우로스들은 모두 그자리에서 죽었지만, 불사의 몸을 가진 케이론은 죽지 않고 맹독에 의한 엄청난 고통을 느끼면서 괴로워만 했는데요.
고통이 너무 컸던 케이론은 제우스에게 제발 죽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을 하게 되었으며, 제우스는 하는 수 없이 그의 영생(永生)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주고서 케이론이 죽을 수 있게 해주었고요. 케이론을 불쌍히 여긴 제우스는 케이론을 밤하늘의 궁수(사수)자리로 올려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짝 뜬금없다 싶게도, 케이론이 죽음을 맞이하고 하늘로 올라간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바로 '수레국화'였다고 합니다.^^
'수레국화'의 꽃말은 꽃대장이 제일로 좋아라 하는 '행복'입니다.
수레국화(Centaurea cyanus)는 유럽동남부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30~80cm 정도의 한두해살이풀로, 흰솜털로 덮인 줄기에 어긋나는 밑부분의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지만 윗부분의 잎은 가는 피침형이며, 6~9월에 가지 끝에 1개씩 피는 두상꽃차례의 방사형 꽃은 지름이 4~5cm 정도이고, 엉겅퀴 처럼 혀꽃(설상화)은 없이 통꽃(관상화)만 가지고 있음에, 바깥쪽의 통꽃들이 고깔모양으로 덩치를 키우면서 진화, 벌.나비를 유인하는 혀꽃의 역할을 해 내고있는 지혜로운 꽃인데요. 꽃의 색상도 파란색, 분홍색, 자주색, 백색 등으로 다양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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