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휴게실/꽃나무 전설

구절초 전설 꽃말

꽃대장 하늘땅 2021. 9. 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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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九節草, 九折草)라는 이름은 음력 9월9일 중양절(重陽節) 경에 약성이 최고로 좋아, 이때 꺾어서 약으로 쓴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가을 들국화의 지존답게 그 아름다움과 고고함이 다른 어떤 꽃들 보다도 한 수 위라 하겠는데요.


때문에 전설도 하늘나라의 아름다운 선녀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구절초 전설]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하늘나라 천상에 옥황상제의 수발을 들던 어여쁜 선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녀는 꽃을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꽃 가꾸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고요.

결국 옥황상제의 보필을 소홀히 하여 지상으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지상에 내려온 선녀는 그래도 운이 좋아서, 가난하지만 착한 시인을 만나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가 있었지만요.

아름다운 선녀의 미색이 입소문을 타고 고을 원님의 귀에 들어가게 되자, 호색가였던 원님은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터무니 없는 내기를 제안 하였고요.

남편은 내기에 지면 선녀를 관비로 바쳐야만 했습니다.ㅠㅠ


하지만 첫 번째 내기는 남편이 일자무식 농부인줄 안 원님의 착오로 시 짓기 내기를 제안,^^ 가뿐히 남편이 이겼고요.^^

말 좀 타본 원님이 제안한 두번째 말타기 내기도 웬일인지 원님이 탄 말이 미친 듯이 날뛰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남편의 완승.^^

그러자 화가난 원님은 막무가내로 선녀를 잡아다 옥에 가두고서, 모진 고문과 회유로 선녀를 유혹했지만요. 선녀는 끝까지 절개를 지키면서 거절을 했고요.

죽음 직전에, 이 일이 의금부로 알려지면서 어렵사리 선녀는 풀려날 수가 있었지만요.

집으로 돌아 온 선녀는 고문 후유증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생을 마감, 하늘로 돌아갔고요.

선녀를 너무나도 사랑한 남편도 그녀를 따라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듬해부터 선녀가 천상으로 돌아간 9월이 되자, 그녀가 살던 집주위에 그녀가 천상에서 그토록 예뻐라 했던 바로 그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사람들은 그 꽃을 '9월에 피는 천상의 꽃' '구절초'라 불렀다고 합니다.


꽃을 사랑했던 순수한 천사의 이야기 때문일까?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 또는 '가을 여인'이라고 합니다.

잎이 가늘게 갈라져 있는 포천구절초


구절초(Dendranthema zawadskii var. latilobum)는 한국, 중국 등에 자생하는 키 50cm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가 1회 깃꼴로 갈라지며, 꽃은 9~10월 가지 끝에 한 송이씩(포기당 5송이 정도) 지름 5~8cm 혀꽃은 백색 또는 붉은빛 도는 백색으로 피고, 꽃 아래 총포조각은 3열로 배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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