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명품 소나무들(행곡리 처진소나무, 노음리 소나무, 수곡리 소나무, 주인리 황금소나무)

 

울진은 금강소나무숲의 대왕소나무(600년)를 비롯하여, 크고 멋진 천연기념물과 노거수 소나무들이 참 많은 고장인데요.

울진을 포함한 동해안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나름 유명한 울진의 멋진 소나무들을 찾아 보는 즐거움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1.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 소재지: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672번지
- 수령: 지정일 기준 350년
- 지정(등록): 1964.01.31 천연기념물

행곡리 처진소나무는 울진을 대표하는 소나무들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고 있음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요.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 카카오맵 기준, 네비에 '울진행곡리 처진소나무'를 찍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카카오맵] 울진행곡리 처진소나무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672

울진행곡리 처진소나무

 

행곡리 처진소나무를 처음 만나는 순간, 속리산 정이품송(600년 천연기념물)의 젊은 시절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와~ 정말 참 잘생겼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소나무를 한 바퀴 돌면서 위 아래로 살펴 본 행곡리 처진 소나무의 멋진 모습에 더욱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행곡리 처진 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매우 희귀하다.

이 처진 소나무는 나이가 약 3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11m, 둘레는 3.01m이다. 이 나무는 마을이 생겨날 때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마을의 상징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특히 나무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울진 행곡리 처진 소나무는 희귀종으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국가유산포털]

 

또한 소나무 바로 앞에는 소나무와 잘 어울린다 싶은 작은 비각이 있는데요. 그 안에는 주명기 효자비가 있음에, 비각 앞의 안내문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명기 효자비

본관은 신안(新安) 자는 정보(正甫), 호는 치암(致庵). 아버지는 지평(持平)을 역임한 주경안(朱景顔)이다.

주명기는 어려서 모친을 여의고 전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항상 옆에서 보살폈다.

노병(老病)에는 붕어죽이 가장 좋다는 말을 듣고는 매일 붕어죽을 해 주었는데 겨울에는 얼음을 깨고 그물을 놓아 붕어를 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또 아버지의 병이 위급할 때에는 손가락을 끊어 그 피를 죽에 타서 마시게 하여 소생시켰다.

아버지 상을 당한 후에는 여막을 치고 3년 동안 묘를 지켰다. [디지털울진문화대전]

2. 울진 노음리 소나무

- 소재지: 경북 울진군 근남면 노음리 92-14번지
- 수령: 지정일 기준 300년
- 지정(등록): 1982.10.26 경상북도 보호수


행곡리 처진소나무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노음리 소나무'는요.

 

노음리 소나무의 높이는 23m이며, 가슴높이 둘레 3.1m이다. 높이 4m 부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자란다.

나무껍질은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고 붉은색을 띤다. 멀리서 보면 정2품 소나무 모양으로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답다.

울진 노음리 소나무는 마을의 당산목으로 이곳에서 정월대보름날 제사를 지낸다. 노거수로서 1982년 10월 26일 경상북도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였다.[디지털울진문화전자대전]

 

 

나무의 수세가 강하여 줄기 몸통 중간에서 갈라진 두 가지 모두 튼실히 자라고 있었는데요.

 

 

덩치도 키도 내공이 느껴지는 노음리 당산나무로,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당산제를 올린다 하고요.

 

 

때문일까? 금줄을 두르고 위엄있게 서 있는 소나무 아래 서니, 신령스러움과 위압감까지 느껴졌습니다.

울진 노음리 소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 카카오맵 기준, 네비에 '근남면 노음리 92-14'를 찍고 가시면 되는데요.

[카카오맵] 경북 울진군 근남면 노음리 92-14

카카오맵

 

노음리(老音里)라는 마을이름은요. 예전 오노동(五老洞)과 지음동(旨音洞)이 합쳐지면서 중간 자인 '노'자와 '음'자를 따 온 이름이라 하고요.

노음리는 울진의 왕피천이 감싸 돌아 바다로 나가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 서쪽 왕피천 강가에는 울진의 대표적 관광지인 성류굴이 있습니다.

3. 울진 수곡리 소나무

- 소재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300-3번지
- 수령: 지정일 기준 300년
- 지정(등록): 1999.02.11 경상북도 보호수 99-3


노음리 소나무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수곡리 소나무는요.

 

 

[남사고유적지] 북쪽 누금마을 누금길 옆에 위치하고 있음에, 수곡리 소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 카카오맵 기준, 네비에 '남사고기념관'을 찍고 가시면 되는데요.

[격암남사고기념관]
경북 울진군 근남면 누금길 14-13

우선은 [격암선생 유적지]와..

 

남사고 생가 터인 [격암기념관] 뒤쪽의 잘생긴 소나무부터 둘러 보신 후에..

 

북쪽 농로를 따라 도보나 차량으로 조금만 이동하시면 되겠고요.

 

수곡리 소나무는 소나무 5그루 중 왼쪽의 노거수 2그루만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지만요.

 

오른쪽의 나머지 젊은 3그루와 함께..^^

 

다섯 그루 모두가 함께 잘 어울려서, 더욱 멋지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4. 울진 주인리 황금소나무

- 소재지: 경북 울진군 북면 주인리 산136번지
- 수령: 지정일 기준 40년
- 지정(등록): 1992.1.29 경상북도 보호수 11-33-9

주인리 황금소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 카카오맵 기준, 네비에 '주인리황금소나무'를 찍고 가시면 되는데요.

황금소나무는 작은 다리를 건너서, 민가 뒤쪽 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음에..

차량은 다리를 건너기 전 공터에 주차해 두시면 좋을 듯 하고요.

다리를 건너 가, 민가 왼쪽의 데크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황금빛이 뚜렷한 솔잎을 가지고 있는 자생 희귀 소나무임에 경상북도에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황금소나무는요.

1992년 보호수 지정 당시의 나이가 40살로, 현재는 70살이 넘어서 덩치도 키도 제법 튼실하게 잘 자라주었고요.

최근에 산불이 났었는지? 주변의 나무들은 탔거나, 검은 그을음 흔적들을 가지고 있었지만요.

다행히도 황금소나무는 소방관이나 마을주민들의 노력 때문일까? 피해 없이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5. 울진 촛대바위 소나무

- 소재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산 118-4번지
- 수령: 미상


보호수는 아니지만요. 울진의 소나무를 하나만 더 소개해 드리면요.^^

 

울진 망양정을 지나 동해 바닷가 해안길을 따라 10여 분 내려가다 만날 수 있는 울진촛대바위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인데요.

 

덩치도 작고 나이 또한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요.

1986년 해안도로 건설 때, 제거되지 않고 살아 남은 촛대바위와 소나무는요. 푸른 동해바다 풍광과 잘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울진 촛대바위를 만나기 위해서는 카카오맵 기준, 네비에 '울진촛대바위'를 찍고 가시면 되고요.

[카카오맵] 촛대바위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촛대바위

 

촛대바위 남쪽 도로에 작은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곡선도로라 찻길을 건너실 때는 조심조심, 안전 횡단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