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이야기방/우리 나무 이야기

우리 나무 이야기 99 : 옻나무 안개나무 자엽안개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3. 10. 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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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두릅나무과의 '황칠나무'처럼 나무에 상처를 내어 얻은 수액을 전통 칠 도료로 사용하는 '옻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옻나무는 옛부터 죽어도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목기나 가구 등의 방부용 칠로써 사용했기에 영어이름도 '도료나무' Varnish tree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자생지가 없지만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들여와 심어 길렀음에, 마을 인근 야산에서는 야생화 된 옻나무들도 만날 수가 있겠고요.


옻나무 수액의 주성분인 우루시올(Urushiol)은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여 검은 빛의 수지 '옻'이 되며, 옻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독은 약과 통하는 법, [동의보감]에도 옻나무가 '어혈을 풀어주고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전하고 있으며, 요즘에는 옻나무가 옻칠 보다는 옻닭이나 옻오리 백숙과 같은 먹거리와 한방 약재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듯 합니다.^^



또한 봄에 돋는 옻나무의 새순은 "참죽나무 참죽순 맛을 알면 두릅 안먹고, 옻순 먹어 본 사람은 참죽순 안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이 좋다고 하지만요.

옻나무는 꼭 본인의 체질 등을 고려하여 조심해서 드셔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영어이름 Smoke tree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옻나무의 중국 고향친구인 '안개나무'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 핀 후 연기가 피어나는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안개나무’는요.

요즘 공원 조경수로 종종 만날 수 있으며, '자엽자두'처럼 잎이 자주색인 '자엽안개나무'도 만날 수가 있는데요.


5~7월에 지름 3mm도 안되는 연자주색 꽃을 피운 후에, 꽃이 지면서 꽃자루가 부풀어 올라 솜털처럼 변신하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 보이는 것으로, 꽃 지고 맺는 하트형 종자는 솜털의 도움을 받아 먼 비행을 하는 것이고요.^^

안개나무 역시나 옻나무 집안인지라 피부가 민감한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옻나무'의 꽃말은 내가 옻닭을 먹어서 건강해 질까? 옻이 올라 고생을 할까?..^^ '현명'이라 하고요.

'안개나무'의 꽃말은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는 '덧없는 청춘'이라고 합니다.


옻나무(Rhus verniciflua)는 중국 원산의 옻나무과 옻나무속 키 20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깃꼴겹잎은 길이 25~40cm 달걀형 작은잎이 9~11개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5월경 잎겨드랑이의 원추꽃차례에 황록색 꽃들이 모여 피고, 9월경 성숙하는 편구형 핵과의 열매는 지름 6~8mm 털이 없고 윤기가 난답니다.


안개나무(Cotinus coggygria)는 중국, 히말라야, 유럽남부 원산의 옻나무과 안개나무속 키 3~5m 정도의 낙엽성 작은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둥글거나 거꿀달걀형의 잎은 길이 3~8cm 청록색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자주색으로 단풍이 들고, 5~7월에 암수딴그루 암나무는 15~30cm의 원추꽃차례에 연자주색 지름 3mm 정도의 작은 꽃들이 모여 핀 후 꽃자루가 솜털 같이 변하고, 솜털 사이 콩팥 모양의 갈색 핵과 열매는 아주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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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붉나무 안개나무 비교

옻나무과 집안의 나무들 비교 [옻나무 Rhus verniciflua] 중국 원산으로 심어 기르거나 일부 야생화, 키 20m정도, 25~40cm 깃꼴겹잎의 작은잎은 9~11개 달걀형 또는 타원달걀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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