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고무나무 벵갈고무나무 인도보리수 떡갈잎고무나무 벤자민고무나무 별빛벤자민고무나무 킹벤자민고무나무 인삼밴자민 인삼팬더
뽕나무과 집안으로, 무화과를 닮은 귀여운 열매를 맺는 무화과나무속 집안의 '고무나무'들을 한자리에 모아 봤는데요.
모두모두 잎을 보고 즐기는 실내 관엽화분으로 인기가 높은 나무들임에, 이참에 관심을 가지고 이름 한 번 불러줘 보시자고요.^^
1. 보통 그냥 '고무나무'라고 부르는 '인도고무나무'인데요.
학명 Ficus elastica 역시나 라틴어로 '무화과'를 뜻하는 Ficus와 ‘탄력이 있다.’는 뜻의 elastica에서 유래한 것이고요.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잎만 기억하시면 이름 불러주시기 어렵지는 읺겠습니다.^^
인도고무나무(Ficus elastica)는 인도, 동남아시아 원산의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열대성 큰키나무로, 잎과 줄기를 자르면 고무의 원료가 되는 흰색의 유액이 흘러나오고, 어긋나는 길이 10~13cm 타원형 잎은 광택이 나는 두툼한 가죽질로 잎 가운데의 뚜렷한 주맥과 좌우의 가는 측맥은 서로 직각에 가까우며, 6~7월경 잎겨드랑이에 1~2개의 꽃차례가 발달하고, 무화과를 닮은 길이 1.5cm 열매는 황녹색으로 익는답니다.
2. 인도를 대표하는 나무인 인도의 국목(國木)으로, 반얀트리(Banyan Tree)라고 불리는 '벵갈고무나무' 인데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도보리수'를 닮아서, '벵갈보리수'라 부르기도 하고요.
잎의 가운데 주맥과 측맥이 모두 뚜렷하며, 잎에 무늬도 조금 있어서 잎이 아름다운 고무나무입니다.
위쪽 컷은 '인도고무나무', 아래 컷은 '벵갈고무나무'의 잎 비교 사진인데요.
광택이 나며 두툼한 인도고무나무의 잎은 가운데의 주맥만 뚜렷하지만, 벵갈고무나무 잎은 주맥과 측맥이 모두 뚜렷하며 잎에 무늬도 조금 있습니다.
벵갈고무나무(Ficus banghalensis)는 인도, 파키스탄 원산의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열대성 큰키나무로, 잎과 줄기를 자르면 흰색의 유액이 흘러나오고, 어긋나는 타원형의 잎은 광택이 나며 잎 가운데의 주맥과 측맥이 뚜렷하고, 인도고무나무 보다는 잎 색이 연하며 무늬도 조금 있고, 잎겨드랑이에 1~2개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붉게 익는 열매는 무화과를 닮은 구형이랍니다.
3.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셨기 때문에 보리수(菩提樹)라 불리고 있는 '인도보리수'인데요.
요즘은 고무나무 가족임을 나타내기 위해 ‘보리수고무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인도보리수의 잎은 꼬리가 긴 하트형이라 한 번 보신 분들은 '보리수'라는 이름만큼이나 기억 하시기가 어렵지는 않을 텐데요.
생장이 빠른 편이라, 실내 화분 보다는 수목원 온실 등에서 덩치 큰 나무로 만날 수가 있겠습니다.^^
위쪽 컷은 벵갈보리수 ‘벵갈고무나무’ 잎이며, 아래쪽 컷은 인도보리수 ‘보리수고무나무’의 잎 사진인데요.
'인도보리수'의 잎자루가 보다 길며, 잎 빛깔이 보다 진하고, 잎 끝이 보다 뾰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는 인도, 네팔, 중국남서부 원산의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30m까지 자라는 아열대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넓은 달걀형 잎은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며 광택이 있고, 잎겨드랑이에 무화과 닮은 둥근 꽃차례가 발달하여 오렌지색으로 익는 답니다.
4. 요즘 '인도고무나무" 보다도 더 자주 만나게 되는 아프리카 고향의 '떡갈잎고무나무'인데요.
이름처럼 길이 20~30cm의 큼지막한 잎이 떡갈나무의 잎을 닮았다고는 하지만요.
가만히 살펴보면 떡갈잎 보다는 바이올린을 더 닮았음에, ‘바이올린고무나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답니다.^^
왼쪽 컷은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인도고무나무'이며, 오른쪽 컷은 요즘 뜨고있는 '떡갈잎고무나무'입니다.^^
떡갈잎고무나무(Ficus lyrata)는 서아프리카 원산의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열대성 큰키나무로, 어긋나는 거꿀달걀형의 큼지막한 잎은 잎 가장자리가 떡갈나무 잎처럼 물결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잎겨드랑이에 1~2개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갈색으로 익는 열매는 무화과를 닮은 구형이랍니다.
5. 지금까지 소개해 드렸던 고무나무들과는 다르게 가지가 여럿으로 갈라지면서 잎도 작아서, 고무나무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벤자민고무나무’인데요.
요즘에는 가지가 길게 자라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축축~ 늘어지며 자라고, 잎도 큼지막한 킹벤자민고무나무(Ficus benjamina 'King')도 자주 만날 수가 있겠고요.
잎에 흰색 무늬가 들어가 있어 ‘무늬벤자민고무나무’라 불리기도 하는 아름다운 잎의 별빛벤자민고무나무(Ficus benjamina 'Starlight')도 인가 높답니다.^^
왼쪽 컷은 '벤자민고무나무'와 잎에 흰색 무늬가 있는 '별빛벤자민고무나무' 사진이며, 오른쪽 컷은 가지가 길게 자라 아래로 늘어지면서 잎도 큼지막한 '킹벤자민고무나무'의 열매가 달린 사진입니다.
벤자민고무나무(Ficus benjamina)는 인도, 동남아시아 원산의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열대성 큰키나무로, 가지는 여럿으로 분지하며 어린 가지는 유연하여 아래로 처지고, 어긋나는 길이 5~10㎝ 정도의 달걀형 또는 타원형의 가죽질 잎은 끝이 뾰족하며 광택이 있고, 잎겨드랑이에 1~2개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오렌지색으로 익는 지름 2㎝ 정도의 열매는 무화과를 닮은 구형으로 식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6. 끝으로 축하 화분으로 인기가 높은 인삼 닮은 몸통의 아담한 '인삼고무나무'도 있는대요.
인삼 모양으로 키운 몸통에 "벤자민고무나무’ 잎을 가지고 있는 '인삼벤자민'과 잎 끝이 뽀족하지 않고 둥근 느낌의 판다고무나무(Ficus microcarpa 'Panda') 잎을 가지고 있는 '인삼팬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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