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꽃이야기 218 : 필로덴드론, 셀로움, 셀룸, 제나두, 콩고, 로조콩고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천남성과 아이들 소개 여덟 번째 순서로 필로덴드론 속의 대표선수인 '셀로움'과 '콩고'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필로덴드론(Philodendron)이란 속명은 그리스어로 '좋아 한다'는 의미의 phileo와 '나무'라는 의미의 dendron의 합성어로, 줄기마디의 기근(공기뿌리)으로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며 자라는 특성 때문에 '나무를 좋아 한다'는 이름을 얻었다 하는데요.
완전 짝사랑.^^ 우리나라 자생의 칡덩굴 만큼이나, 엉겨 붙은 나무들을 얼마나 귀찮고 힘들게 하는지? 짝사랑을 넘어서 스토킹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잎이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스킨답서스'처럼 하트형인 필로덴드론(Philodendron oxycardium, Philodendron hederaceum) 종류은 생략하고요.
잎이 깃꼴로 갈라져 있는 '셀로움'과 '제나두'를 먼저 소개해 드리면요.
'셀룸'이나 '셀륨'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셀로움(Philodendron selloum)은 깊게 갈라져 있는 큼지막한 심장형의 넓은 잎이 특징이며, 줄기에 기근(공중뿌리)이 발달하면서 다른 나무에 착생 하거나 감고 오르는 덩굴성인이라, 수목원 온실 등에서나 키울 수가 있다 하겠고요.^^
셀로움(Philodendron selloum)을 작게 개량한 제나두((Philodendron 'Xanadu')란 아이는요. 잎도 키도 작기 때문에, 미니셀로움 또는 미니셀룸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예쁘게 갈라져 있는 아담 사이즈의 잎과 강한 생명력 그리고 공기정화 및 전자파제거 능력 등을 두루 인정받아 실내 화분으로 인기가 높답니다.
이타임에 셀로움과 제나두의 잎 구분법을 간단히 살펴보면요.
큼지막한 셀로움의 잎은 전체적으로 넓은 심장형으로 측맥 사이가 물결모양으로 살짝 정신없다 싶게 갈라져 있지만요.
셀로움 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 제나두의 잎은 전체적으로는 긴 타원형으로 측맥 사이는 굴곡 없이 정갈하게 파여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필로덴드론 집안에는 '제나두'와 느낌이 비슷,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지만, 전혀 갈라져 있지 않은 필로덴드론 콩고(Philodendron 'Congo')라는 아이도 있는데요.
보통은 그냥 '콩코'라고 부르고 있고요.
오래전부터 '인도고무나무' 만큼이나 매끈한 잎이 아름다운 관엽 화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답니다.^^
'필로덴드론' 가족들의 꽃말은 '나를 사랑해 줘요'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큼지막한 심장형 잎이 깃꼴로 깊게 갈라져 있는 셀로움(Philodendron selloum)이고요.
아래 컷은 타원형 잎이 깃꼴로 가지런히 갈라져 있는 필로덴드론 제나두(Philodendron 'Xanadu')와 잎이 갈라지지 않은 필로덴드론 콩고(Philodendron 'Congo')의 사진이랍니다.
필로덴드론 셀로움(Philodendron selloum)은 중앙아메리카, 브라질 원산의 천남성과에 속하는 열대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지만 위쪽에서는 모여나는 잎은 진녹색으로 표면에 윤이 나며 긴 잎자루 끝에 넓은 심장형으로 달리는 길이 30~90cm 정도의 큰 잎은 측맥 사이가 깊게 파여서 깃꼴을 하고 있으며, 꽃은 천남성과답게 불염포에 싸여 있는 꽃대에 수많은 작은 꽃들이 붙어 피는 유백색 핫도그 모양의 육수꽃차례로 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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