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이야기방/원예종 꽃 이야기

원예종 꽃이야기 125 : 부채붓꽃, 범부채, 노랑범부채

꽃대장 하늘땅 2022. 8. 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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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붓꽃과 아이들 소개 세 번째 순서로, 잎이 부채처럼 넓게 펼쳐져 있는 '부채붓꽃'과 '범부채'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두 아이는 모두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이지만요. 도심 속 공원이나 시골집 앞마당의 화단꽃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부채붓꽃'의 연자주색 꽃은 화려하다 싶을 정도로 튀는 외화피(바깥꽃잎)의 호피무늬가 압권이며, '붓꽃'과 달리 외화피 사이에 서 있어야 할 내화피(안쪽꽃잎)가 퇴화되어 보일랑 말랑 쪼맨한 것이 특징이고요.



'범부채'는 다른 붓꽃들과는 다른 독특한 꽃 모양과 함께, 호랑이 가죽을 만지는 듯한 점박이 꽃잎의 부드러운 감촉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인데요.

나중에 범부채를 만나신다면, 눈을 꼭 감으시고 꽃잎의 촉감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꽃대장도 만져 본 적은 없지만, 아기호랑이의 등가죽을 만지는 듯한 부드러움을 느끼실 수가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서양에서는 호랑이를 보기 힘들어서일까?^^ 범부채의 영어이름은 Tiger Lily가 아닌 Leopard Lily인데요. 범부채는 백합과가 아닌 붓꽃과이기 때문에, 보다 정확히는 Tiger Iris라 불러줘야 맞을 것 같습니다.^^

범부채 열매


'부채붓꽃'의 꽃말은 붓꽃과 비슷한 '소식'이라고 하고요.

'범부채'의 꽃말은 '정성어린 사랑'이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부채 같은 잎을 가진 '부채붓꽃'이며, 오른쪽 컷은 더 부채 같은 잎을 가진 '범부채'입니다.^^

부채붓꽃(Iris setosa)은 한국, 중국, 몽골 원산의 붓꽃과에 속하는 키 30~70cm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칼모양의 잎은 두 줄로 배열되어 부채처럼 펼쳐져 있으며 잎의 주맥은 뚜렷하지 않고, 6~7월경 여러 개로 갈라진 가지 끝에 피는 연한 자주색 꽃은 옆으로 누운 바깥쪽 꽃잎(외화피) 안쪽에 화려한 호피(노란색 그물)무늬가 있으며, 안쪽 꽃잎(내화피)은 퇴화되어 작고, 외화피와 나란한 3개의 암술대 아래쪽에는 수술이 하나씩 숨어 있답니다.

범부채(Iris domestica)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원산의 붓꽃과에 속하는 키 50~100cm의 여러해살이풀로, 곧게 서는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납작한 칼모양을 하고 있으며 두 줄로 배열되어 부채처럼 펼쳐져 있고, 7~8월경 원줄기 또는 1~2개로 갈라진 가지마다 몇 개씩 피는 황적색 꽃의 꽃잎은 6개로 붉은 반점이 있으며 암술은 1개 수술은 3개랍니다.

노랑범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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