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꽃이야기 124 : 붓꽃, 아이리스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붓꽃과 아이들 소개 두 번째 순서로, 어제 소개해 드렸던 '꽃창포'의 절친으로 붓꽃과 집안의 대표선수인 '붓꽃'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붓꽃'이란 이름은 꽃 피기 전 꽃봉오리의 모습이 먹물을 머금고 있는 붓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활짝 핀 꽃은 개성이 강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옆으로 누운 3장의 바깥꽃잎(외화피)에 화려한 무늬가 있으며, 외화피 사이사이 안쪽꽃잎(내화피) 3장은 하늘을 향해 곧추 서 있고, 외화피와 평행하게 누워 있는 3개의 암술대 아래로는 수줍은 듯 3개의 수술이 하나씩 숨어 있어서요.

모두모두 딱 3개씩 3-3-3-3이랍니다요.^^

또한 붓꽃은 서양에서 칼 같이 생긴 잎 모양 때문에 용맹한 기사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며, 프랑스의 나라꽃 국화(國花)로도 유명한데요. 장미, 튤립, 국화와 더불어 세계 4대 원예종 꽃으로 불릴 정도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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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국기 수도 나라꽃 알아보기 - 프랑스

붓꽃의 속명이면서 외국 원예종 붓꽃들을 총칭하는 아이리스(Iris)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지개 여신 '이리스'에서 온 이름인데요.

'이리스'는 신들의 전령사 역할을 하는 여신으로 무지개처럼 하늘과 땅 하늘땅을 연결, 천상과 인간 세계를 두루 다니며 신들의 소식을 전하였기에 '붓꽃'의 꽃말은 '좋은 소식'이라 하고요.

아침마다 꽃대장의 꽃인사를 받고 계시는 님들 모두다, 날마다 날마다 새롭고 기쁜 소식들이 전해지는 행복한 날들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왼쪽 컷은 우리나라 자생 붓꽃의 꽃 사진과 꽃 피기 전의 모습이 붓을 닮았다는 꽃봉오리 사진이며, 오른쪽 컷은 우리가 흔히 아이리스(Iris)라고 부르고 있는 원예종 붓꽃 모둠입니다.

붓꽃(Iris sanguinea)은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붓꽃과에 속하는 키 40~6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 밑부분에서 모여나는 길이 30~50cm 정도의 가는 선형의 잎은 잎에 도드라진 맥이 없으며, 5~6월경에 꽃줄기 끝에 2~3개씩 피는 푸른 자주빛의 꽃은 옆으로 누운 바깥쪽 꽃잎(외화피) 안쪽에 화려한 호피(노란색 바탕에 자주색 그물)무늬가 있으며, 안쪽 꽃잎(내화피)은 곧추 서 있고, 외화피와 나란한 3개의 암술대 아래쪽에는 수술이 하나씩 숨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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