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생강나무 비교
이르다 싶은 봄날, 이곳저곳에서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 산수유와 생강나무는요. 언뜻보면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지만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이름 불러주기가 어렵지는 않은데요.
이 두 아이의 차이점을 간단히 살펴보면요.
[산수유]
1.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낙엽지는 중간키나무)으로 키가 4~7m정도로 제법 큽니다.
2. 약재나 조경수로 심어 기르기 때문에 마을 인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3. 갈색의 수피는 비늘조각처럼 벗겨지는 특징이 있어 지저분한 느낌이 들며, 꽃이 피는 꽃봉오리와 잎은 가지에 마주납니다.
4. 노란색 꽃은 양성화로 잎이 나기 전인 3~4월에 가지 끝에 산형(둥근공모양) 꽃차례로 피고, 꽃자루가 길어 꽃이 가지에서 떨어져 핍니다.
5. 잎은 층층나무 답게 측맥이 나란한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6. 핵과 타원형의 열매는 가을에 적색으로 익으며, 약재로 사용됩니다.
[생강나무]
1. 녹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낙엽지는 작은키 떨기나무)으로 키가 2~3m로 작습니다.
2. 산지 계곡이나 숲속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3. 녹색의 수피는 매끈하며, 꽃이 피는 꽃봉오리와 잎은 가지에 어긋납니다.
4. 노란색 꽃은 단성화(암수딴그루)로 잎이 나기 전인 3월에 꽃자루가 짧아 꽃이 가지에 붙어 핍니다.
5. 생강나무는 특이하다 싶게, 각기 다른 두 가지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6. 장과 구형의 열매는 가을에 흑색으로 익으며 기름을 내어 머릿기름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것 저것 머리가 아프다면 걍 마을이나 공원에서 만나면 산수유요. 산에서 만나면 생강나무라고 알고 있으면 99% 정답 되시겠고요.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작은 가지를 꺾어 코에 대 보면 만사 오우케이~~ 생강나무의 향은 누가 맡아도 생강향이라 느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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