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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전설 꽃말

꽃대장 하늘땅 2021. 8.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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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청사초롱 불 밝혀라~~ 종 모양의 꽃을 피워 종꽃 Bellflower라 불리는 초롱꽃은요.

종 모양의 꽃에서 유래한 살짝 뻔~하다 싶은 이야기 하나가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초롱꽃 또한 나팔꽃처럼 드물다 싶게 남자가 꽃으로 환생한 꽃들 중 하나입니다.^^

[초롱꽃 전설]

옛날옛날 작은 성에 종루(鍾樓)를 관리하는 종지기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전쟁터에서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걷기 힘든 장애를 얻었지만요. 성주가 마련해준 종지기 일에 만족하며,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정확한 시간에 종을 울리면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성안의 마을 사람들도 그의 종소리에 맞춰 성문을 여닫고, 점심식사를 하는 등 노인의 종소리는 마을의 시계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은 가족이 아무도 없어서 항상 홀로 생활을 하였지만요. 종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했기에, 그는 종을 칠 때마다 "그래 착하지, 더 크게 소리를 내려무나! 그래 오늘도 참 잘했다."

이렇게 노인에게 종은 자식 이상이었고요. 언제나처럼 노인은 종을 쓰다듬고 종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았기 때문에 전혀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새롭게 부임해 온 게으름뱅이 성주는 아침에 단잠을 깨우는 종소리가 듣기 싫다며, 하루 세 번 종 치는 일을 하지 말란 명을 내렸고요. 때문에 종지기 노인은 갑자기 종 치는 일을 그만두고 종루를 떠나야만 했는데요.

더이상 종을 치지도, 종과 함께 있을 수도 없게 된 종지기 노인은 차마 종루를 떠나지 못하고, 하루 이틀 종만 어루만지며 시간을 보내다가, 그만 종루위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듬해 봄, 그가 떨어져 죽은 종각 아래에서는 이름모를 풀 한 포기가 돋아났고요.

그 풀에서는 노인이 아끼고 사랑하던 종 모양의 꽃들이 피어 났는데요. 바로 그 꽃이 종꽃 '초롱꽃'이라고 합니다.


섬초롱꽃


이러한 전설 때문일까? 초롱꽃의 꽃말은 '성실'입니다.^^



초롱꽃(Campanula punctata)은 한국, 일본, 동부시베리아 원산의 키 40~100cm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잎은 끝이 뾰족한 삼각상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 톱니가 있고, 6~8월에 피는 길이 5~8cm 종같은 통꽃은 백색 또는 연한 홍자색이며 수술 5개 암술 1개이고, 8~9월에 성숙하는 삭과 열매는 씨방이 3실입니다.

금강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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