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국기 수도 나라꽃 알아보기 - 페루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남아메리카 나라들의 국기, 수도(首都), 나라꽃(國花) 알아보기] 네 번째 순서로, 안데스산맥을 중심으로 번영했던 고대 잉카제국의 후손국인 페루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페루는 약 300년간 스페인의 통치속에 있다가 1821년 아르헨티나의 리마 점령 후 독립을 선포하였는데요.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6배, 남아메리카에서도 3번째로 큰 나라이지만요. 인구는 3천만명 정도로 많지 않으며, 금.은.동 등의 광물자원이 주요 수출품인 나라이고요.
페루 여행을 계획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1순위로 꼽는 여행지 잉카제국의 고대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는요. 1911년 미국의 탐험가이자 역사학자인 하이럼 빙엄이 발견, 원주민말로 '나이든 봉우리'란 뜻인데요. 우르밤바 계곡의 높은 산 2,057m에 위치하여, 산자락에서는 그 존재를 확인 할 수가 없어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로 불리기도 하고요. 마추픽추에는 3m씩 오르는 계단식 밭이 40단, 3,000개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돌로 지어진 건물은 총 200호 정도라 하고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들이 많아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열대 산악림대의 중앙에 위치하여 식물 다양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답니다.
페루의 국기는 적색-백색-적색의 세로형 3색기(오스트리아 국기를 90도 돌려 놓은 모양.^^) 가운데에 국장을 그려 넣었는데요. 이는 스페인과의 독립 투쟁 때 붉은 날개를 가진 흰 가슴의 새가 날아 올랐다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하며, 붉은색은 독립을 위해 흘린 피를, 하얀색은 평화를 의미한다 하고요. 민간에서는 가운데 국장이 없는 심플한 국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흔히 페루(Peru)라 부르는 페루 공화국(Republic of Peru)의 인구는 약 3천3백만명이며, 수도는 리마(Lima)이고, 나라꽃은 칸투아(칸투타 Kantuta)입니다.
깐뚜따(Qantuta) 또는 깐뚜(Qantu)로 불리기도 하는 페루와 볼리비아의 나라꽃 칸투아(Cantua buxifolia)는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 자생하고 있는 꽃고비과의 키 3~4m까지 자라는 늘푸른 떨기나무로, 길이 6~7cm 정도의 긴 나팔모양 꽃은 붉은색 또는 노란색으로 피는데요. 이 꽃이 페루와 볼리비아의 나라꽃이 된 이유는 잉카시대에 태양의 신께 바치는 신성한 꽃이였으며, 왕족이나 귀족을 상징하는 정치의식 등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라 하고요. 칸투아의 잎과 줄기는 항균작용이 뛰어나 염증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잉카의 신성한 꽃(Sacred flower of the Incas)이라 불리기도 하는 '칸투아'의 꽃말은 '희망'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꽃대장도 아직 칸투아를 직접 보지는 못해 아쉽지만요. 우리나라에서는 칸투아와 같은 꽃고비과 집안의 풀협죽도(플록스)와 꽃잔디(지면패랭이)를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풀협죽도(숙근플록스) Phlox paniculata]
[꽃잔디(지면패랭이) Phlox subul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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