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애기달맞이꽃 황금낮달맞이 분홍낮달맞이 가우라(나비바늘꽃) 후크시아
저녁에 꽃을 피우며 앵초를 닮았기 때문에 영어이름도 Evening primrose인 '달맞이꽃'과 이름은 달맞이꽃이지만 낮에 꽃을 피우는 '황금낮달맞이'와 '분홍낮달맞이'를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달맞이꽃 Oenothera biennis]
바늘꽃과에 속하는
키 50~90cm 두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넓은 선형이며, 7월경 잎 겨드랑이에서 1개씩 피는 노란색 꽃은 꽃잎이 4개 암술대는 4개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8개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우리나라로 귀화하여 야생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달맞이꽃'은요. 한자이름 월견초(月見草)에서 알 수 있 듯이 꽃들 중에서는 보기드물게 야행성으로, 저녁에 꽃을 피워 밤을 지새고 아침에 시들어 버리는 아이입니다.
[애기달맞이꽃 Oenothera laciniata]
유럽에서 제주도로 귀화하였으며, '좀달맞이꽃'이라 불릴 정도로 5~6월에 피는 꽃(지름 2cm)은 작으며, 줄기가 땅을 기며 자라는 특징이 있고요.
잎은 깊게 깃꼴로 갈라지거나 드물게 얕은 물결모양의 거치가 있습니다.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림' 또는 '무언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달맞이꽃과 속명도 같은 한 가족이며 이름도 달맞이이지만, 밤이 아닌 낮에 꽃을 피우는 황금낮달맞이와 분홍낮달맞이는요. 황금빛과 분홍빛 꽃이 화사하기 때문에 요즘 화단꽃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입니다.
[황금낮달맞이 Oenothera fruticosa]
북아메리카 원산의 바늘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6~7월경 잎 겨드랑이에서 피는 노란색 꽃은 꽃잎이 4개 암술대는 4개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8개입니다.
[분홍낮달맞이 Oenothera speciosa]
멕시코 원산의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긴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는 불규칙 얕은 톱니가 있고, 6~10월경 잎 겨드랑이에서 피는 분홍색 꽃은 꽃잎이 4개 암술대는 4개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8개입니다.
'황금낮달맞이'와 '분홍낮달맞이'의 꽃말은 화사한 꽃과는 좀 거리가 있다 싶은 '무언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또한 달맞이꽃과 같은 바늘꽃과 집안의 잘나가는 화단꽃 가우라(Gaura)도 함께 소개해 드리면요.
[가우라 Gaura lindheimeri]
북아메리카 원산의 바늘꽃과에 속하는 키 50∼15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길쭉한 타원형의 잎은 길이가 5∼10cm 정도이며, 꽃은 6~10월경에 지름 2∼3cm 정도의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피는데요. 위쪽 꽃잎 2개와 아래 꽃잎 2개가 쌍을 이뤄 나비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나비 닮은 바늘꽃과의 꽃이라 '나비바늘꽃'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한자이름은 나비접(蝶)자를 써서 흰색 꽃을 '백접초', 분홍색 꽃은 '홍접초'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가우라'의 꽃말은 하늘하늘 이쁜 꽃과 딱이다 싶은 '섹쉬한 여인'이라고 합니다.^^
덤으로 하나만 더~^^ 바늘꽃과 집안의 '후크시아'란 아이도 소개해 드리면요.
[후크시아 Fuchsia spp.]
남아메리카 원산의 바늘꽃과에 속하는 열대성 떨기나무로, 마주나는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의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피는 꽃은 꽃자루가 길어서 땅을 보고 아래로 피고 원통 모양의 꽃받침은 끝이 4개로 갈라져 꽃잎처럼 보이며 꽃받침 아래로 모여 있는 꽃잎은 4개이고 암술대 1개와 수술 8개는 길게 꽃 밖으로 나와 있으며, 꽃받침과 꽃잎색은 서로 같거나 다른 붉은색, 홍자색, 보라색, 백색 등이랍니다.
후크시아(Fuchsia)는 Lady's eardrops이라는 영어이름이나 '요정꽃' '초롱꽃'이라는 우리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귀여운 꽃이랍니다.^^
'후크시아'의 꽃말은 풋풋한 사랑의 표현이랄까? '좋아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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