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태안반도 서쪽 끝 천리포 해안가에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은요.
수도권에서 멀다 싶은 거리 때문에, 보통은 자가차량을 이용한 1박2일 여행 코스(천리포수목원~만리포~ 꽃지해수욕장~안면도수목원)로 인기가 높지만요.
서해안고속도로가 크게 막히지 않는 시즌이나 평일이라면, 그냥저냥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치기 꽃나들이도 크게 어렵지 않은 바, 천리포수목원으로 가는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공유해 드립니다.^^
[천리포수목원 대중교통 이용 정보]
천리포수목원을 가기 위해서는 태안까지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가셔야 하는데요.
예매는 티머니GO 앱을 설치 하신 후, 고속• 시외버스 클릭!
출발지와 도착지, 출발일자를 선택하시면 손쉽게 예매가 가능하시고요.
서울에서 출발하신다면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선 센트럴시티(서울)을 기준으로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2시간10분이고요.
인천이나 수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간격과 소요시간도 대략은 비슷, 하지만 고속도로가 막힐 수 있음에 태안 도착 시간은 유동적이라 할 수가 있겠는데요.
늦어도 오전 8~9시 버스는 타셔야 당일치기 꽃나들이가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10~11시쯤 태안터미널에 도착하셨다면요.
우선은 천리포수목원으로 가는 소원면 방면 시내버스(만리포,천리포) 시간표와 탑승장(11번) 위치부터 확인해 두시고요.
남는 여유 시간이 있다면, 태안동부시장이나 태안성당을 둘러 보신 후에요.
점심 식사는 터미널 버스 하차장 바로 앞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초원식당을 추천드리는데요.
간이 조금 센듯은 하지만, 친절하고 가성비 좋은 식당이고요.
시간 여유가 없다면, 터미널내 김밥집에서 간단 점심 후, 편의점(GS25)에서 수목원에서 드실 간식이나 음료를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시20분, 늦어도 14시00분에는 터미널 11번홈에서 만리포~천리포행 시내버스(210, 211)에 탑승, 교통카드는 승차 시에만 태그하시면 되고요.
타실 때 기사님께 "천리포수목원 가지요?" 라고 물어 보시면, 친절한 기사님께서 알아서 수목원 앞에서 내려 주십니다.^^
대략 30분 정도면 천리포수목원에 도착이 가능하고요.
수목원 꽃나들이를 끝내고 바로 태안으로 돌아 오신다면, 천리포수목원에서 태안터미널로 돌아가는 시내버스 시간표는 다음과 같으니까요.
태안에서 서울로 가는 막차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라옵고요.^^
수목원 꽃나들이 후에 혹시나 1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다면, 수목원 남쪽 천리포와 만리포 사이에 있는 뭍닭섬둘레길(현재 출렁다리는 이용 불가)과 만리포해변을 꼭 한 번 걸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리포에서 시내버스를 타신다면 버스정류소 위치는 만리포해수욕장 주차장 앞이고요.
버스시간은 천리포 출발 시간보다 5분 정도 늦습니다.
[천리포수목원 꽃나들이]
천리포수목원의 입장료는 다소 비싼 편, 경로우대도 70세부터이고요.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인으로 귀화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민병갈(1921~2002) 박사님께서 1962년부터 천리포 바닷가의 부지를 구입하여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자, 봄이면 많은 종의 목련과 화사한 만병초 꽃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수목원이라 하겠는데요.^^
2000년에는 국제수목학회(IDS: International Dendrology Society)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도 받았다고 합니다.
수목원에서 만난 꽃 나무들..
우리나라 완도에 자생하고 있는 완도호랑가시나무(Ilex × wandoensis)는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와 감탕나무(Ilex integra)의 자연교잡종인데요.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이신 故민병갈 박사님이 완도에서 새롭게 찾아내신 종으로, 학명(lex × wandoensis C.F.Mill. & M.Kim)에도 명명자이긴 민병갈 박사님의 예전 미국이름(칼 페리스 밀러 Carl Ferris Miller)이 들어간 나무입니다.
삼나무 '나나'
빅노니아
미국능소화
천리포수목원의 수목원스탬프함은 특이하게도 수목원 맨 안쪽 희귀 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 앞 마당의 작약원 근처에 꼭꼭 숨어 있는데요.
아마도 수목원 입구에서 스탬프만 찍고 가지말고, 수목원 안쪽까지 천리포수목원의 아름다움을 꼭 느껴보고 가라는 깊은 뜻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호장근
석산(꽃무릇)은 예년보다 좀 늦다 싶게 이제야 한창 꽃대를 올리고 있었고요.
특이하게도 흰색 꽃이 피는 석산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가든레터에 실린 상사화 이야기
석산과 같은 상사화 가족들 중에서 백양꽃, 제주상사화, 붉노랑상사화도 만날 수가 있었고요.
상사화는 이미 꽃이 지고 씨방만 남았는데요. 상사화 가족들은 대부분 씨앗를 만들지는 못 하고, 땅속의 비늘줄기로 번식을 한답니다.
황금빛 무늬종들..
송악 꽃
금식나무
뿔남천
테다소나무
큰 꽃이 피는 목련 태산목
꽃누리장나무
대상화
코일레스티눔등골나물
나도생강
대만뻐꾹나리
박하
거북머리 자라송이풀
긴잎낙우송 구근
파대가리
팜파스그라스
등 열매
무궁화 홍단심
흰꽃나도샤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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