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는 '키나발루산이 있는 도시'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루네오섬 북쪽 말레이시아 사바(SABAH)주의 주도이고요.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인 키나발루산(4,095m)과 아시아 최대 열대우림을 가지고 있는 보루네오섬에 위치하고 있음에, 다양한 식생을 자랑한다 하겠는데요.
때문에 관광지를 다닐 때마다 우리나라 수목원 온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열대 아열대 상록성의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길거리 가로수 및 조경, 정원수 등으로 만날 수가 있어서 너무나도 재미난 여행이었고요.
참고로 이번에 다녀 온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주요 관광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코타키나발루 가야스트리트
- 코콜 힐 헤븐 리조트
- 키나발루산 전망대
- 키나발루 국립공원 트레일
- 소소디콘 힐
- 카카오 쵸콜릿 판매점
- 시티모스크(블루모스크)
- 보타사
- 반딧불이 투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여행 중 만났던 꽃과 나무들의 이름을 찾아서 이름표를 붙여 주었는데요.
혹시나 잘못 붙인 이름이 있다면 댓글 꼭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릴 꽃은 말레이시아의 국화(國花) 나라꽃인 붉은 빛깔 히비스커스로, 붕아라야(Bunga Raya)로 불리는 아욱과 하와이무궁화(Hibiscus rosa-sinensis)인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m/128
드물게는 하와이무궁화를 개량한 덴마크무궁화(Hibiscus rosa-sinensis 'Athenacus')도 만날 수 있었고요. 키는 작아도 꽃이 크고 연중 꽃을 피우며, 꽃도 3~5일 정도로 오래 피어 있답니다.
또한 같은 아욱과 집안의 카카오나무(Theobroma cacao)는 '신이 내린 음식'이라는 의미의 학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가 맛나게 먹는 쵸콜릿은 카카오 열매 속 씨를 재료로 하여 발효, 건조, 로스팅 등의 많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코타키나발루 꽃 나무 소개를 시작.^^
몸풀기로 우리나라에서도 화단이나 길거리 화분꽃 등으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온대 아열대 꽃 나무부터 시작해서요.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가며, 우리나라에서는 수목원 온실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열대 꽃 나무들을 가능하면 과(科 family)별로 묶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쇠비름과 채송화(Portulaca grandiflora) 겹꽃
쇠비름과 쇠비름채송화(Portulaca umbraticola)
비름과 개맨드라미(Celosia argentea)
봉선화과 봉선화(Impatiens balsamina)
봉선화과 아프리카봉선화(Impatiens walleriana)
국화과 큰금계국(Coreopsis lanceolata)
국화과 유리오프스(Euryops pectinatus)
국화과 웨델리아(Sphagneticola trilobata)는 종소명 trilobata에서 알 수 있듯 잎이 3개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꽃자루 끝에 하나씩 피는 노란색 꽃은 멜람포디움(Melampodium) 꽃을 닮았고요.
줄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며 번식하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위해우려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답니다.
수선화과 아마릴리스(Amaryllis: Hippeastrum hybridum)
https://mjmhpark.tistory.com/m/615
수선화과 거미백합(Spider Lily: Hymenocallis littoralis)은 이름처럼 흰색 꽃이 거미를 닮았으며, 향기는 좋지만 밤에만 향을 낸다고 합니다.
마편초과 란타나(Lantana camara)
https://mjmhpark.tistory.com/m/540
분꽃과 부겐빌레아(Bougainvillea)
https://mjmhpark.tistory.com/m/508
나한송과 나힌송(Podocarpus macrophyllus)은 '은행나무'처럼 넓은 잎을 가지고 있음에도 침엽수로 분류되는 나무입니다.
헬리코니아과 헬리코니아(Heliconia)는 극락조화과 극락조화와 잎과 꽃이 닮았지만 꽃의 아름다움이 조금 떨어짐에 '가짜극락조화'라 부르기도 하지만요.^^ 꽃 같이 보이는 포를 포함한 꽃차례가 앵무새 부리를 닮아 귀엽습니다.
헬리코니아 시타코룸(Heliconia psittacorum)
쥐꼬리망초과 툰베르기아(Thunbergia laurifolia)는 옅은 하늘색의 나팔모양 꽃을 피우는 상록성 여러해살이 덩굴입니다.
쥐꼬리망초과 아프리카나팔꽃(Thunbergia erecta)
협죽도과 일일초(Vinca rosea: Catharanthus roseus)
협죽도과 알라만다(Allamanda)는 붉은나팔 만데빌라(Mandevilla sanderi)를 닮았지만 노란색 꽃을 피움에 황금나팔(Golden Trumpet)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협죽도과 플루메리아(Plumeria)는 라오스의 나라꽃이기도 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120
협죽도과 크레이프 자스민(Tabernaemontana divaricata)은 바람개비 모양의 흰색 꽃이 피는데요. 이름만 자스민이지 협죽도과 집안답게 독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협죽도과 라이티아(Wrightia antidysenterica)는 흰색 꽃이 귀여워서 White angel이라 불리기도 하는 상록성 관목입니다.
콤브레텀과 콤브레텀(Combretum erythrophyllum)은 병솔나무 꽃같은 것들이 둥글게 모여 핌에, 공모양의 붉은 꽃뭉치가 아름답습니다.
콤브레텀과 인도사군자(Combretum indicum)는 꽃이 흰색-분홍색-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덩굴성 식물인데요.
우리가 알고있는 매난국죽 사군자(四君子)와 전혀 상관 없는 이름으로, 옛날 중국의 곽사군(郭使君)이라는 의사가 사군자를 회충제로 사용, 아이들의 병을 치료하였다하여 사군(使君)이라는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무화과나무과 벵갈고무나무(Ficus benghalensis)는요. 우리나라에서 인도고무나무처럼 실내 관엽 화분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m/724
키나발루 전망대 옆에서 어마무시 큰 덩치의 벵갈고무나무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야모란과 티보치나(Tibouchina urvilleana)는 우리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상록덩굴성관목으로, 보랏빛 꽃 속의 특이한 수술 모양과 잔털 뽀송한 잎이 특징입니다.
야모란과 메디닐라 스페키오사(Medinilla speciosa)는 화려하다는 뜻의 종소명 speciosa에서 알 수 있듯이 꽃뭉치가 크고 화려합니다.
꼬리고사리과 상록성 양치식물 파초일엽 종류인 아스플레니움(Asplenium nidus)은 나무 위에 붙어서 둥글게 자라는 경우가 많아, Bird’s Nest fern라 불리기도 합니다.
시계꽃과 투르네라(Turnera ulmifolia)는 노란색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아열대 관목이며, 같은 가족인 다미아나(Damiana -Turnera diffusa) 잎은 옛부터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피로회복 우울증 완화 및 자양강장제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대나무난초(Arundina graminifolia)는요. 영어이름 Bamboo orchid에서 알 수 있듯이 대나무 같은 줄기 끝쪽에 카틀레야 닮은 꽃을 피우는데요. 줄기가 갈대 같이도 보임에 '갈대난초'란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능소화과 분홍능소화(Podranea ricasoliana)는 분홍트럼펫덩굴(Pink trumpet vine)이라 불리는 덩굴성으로, 덩굴손은 없지만 줄기가 땅에 닿으면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리며 자란다고 합니다.
콩과 공작실거리나무(Caesalpinia pulcherrima)는 공작처럼 화사한 빛깔의 꽃이 아름다워서 영어이름도 Peacock flower이고요. 잎은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실거리나무(Caesalpinia decapetala)처럼 2회 깃꼴겹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스투스과 크레페 생강(Crepe ginger: Cheilocostus speciosus)
마편초과 누리장나무속 클레로덴드룸 파니쿨라툼(Clerodendrum paniculatum)은 큼지막한 원추꽃차례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상록활엽관목으로, 우리나라 자생의 누리장나무(Clerodendrum trichotomum)처럼 안좋은 냄새를 풍긴다고 합니다.^^
빅사과 빅사 오렐라나(Bixa orellana)는 열매 속 씨에서 얻은 천연색소로 립스틱이나 식용색소를 만들기 때문에 립스틱나무(Lipstick tree)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잔가시로 덮여 있는 붉은색 열매 빛깔이 참 매혹적입니다.^^
열대아몬드(Tropical almond: Terminalia catappa)는 35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로 열매 속 씨앗을 먹을 수 있으며 아몬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국적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길거리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야자수들과..
해변에서 만난 코코넛야자(Coconut tree)
종려과 코코야자(Cocos nucifera)는 코코넛(Coconut)이 열리는 키가 큰 야자수인데요. 열매의 껍질을 벗기면 보이는 3개의 검은 점이 얼굴처럼 보임에, 포르투갈어로 얼굴을 뜻하는 코코(coco)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종려과 부채야자(Licuala grandis)는 주름진 부채모양의 넓은 잎이 특징이라 Ruffled fan palm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극락조화과 부채파초(Ravenala madagascariensis)는 마다가스카르 원산으로 어마무시 큰 부채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목마른 여행자들에게 부채살 아래에 고인 귀한 물도 제공해 주고, 부채를 대부분 동서 방향으로 펼치는 특징이 있어 방향도 알려주었기 때문에 여인초(Traveller's palm)라 불리기도 합니다.
꼭두서니과 익소라(Ixora chinensis)
https://mjmhpark.tistory.com/m/553
꼭두서니과 노니(Noni: Morinda citrifolia)는 약성이 좋아서 약용 및 식품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상록활엽관목입니다.
꼭두서니과 무사엔다(Mussaenda sp.)는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극과 집안의 설악초나 포인세티아처럼 노란색 작은 꽃 아래의 꽃처럼 보이는 다양한 빛깔(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의 포엽들이 아름다운 상록활엽관목입니다.
꼭두서니과 네오나우클레아(Neonauclea reticulata)는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꼭두서니과 같은 집안의 구슬꽃나무(Adina rubella)와 비슷한 꽃을 피우는 상록활엽교목입니다.
맹그로브(Mangrove : Rhizophora mangle)는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관목으로, 길쭉하고 단단한 열매는 등나무 열매처럼 생겼습니다.^^
끝으로 쿤다상 마켓 등에서 팔고 있는 열대과일 사진들도 올려봅니다.
용과(龍果)는 긴 선인장 줄기에 달린 열매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요.
용의 눈을 닮았다는 용안(롱간)은 먹어 보진 못했지만, 새콤달콤 맛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아는 맛.^^ 시계꽃(Passion Flower)의 열매 패션후르츠 백향과이고요.
로즈애플(워터애플)은 별 맛 없는 아삭한 맛이었고요.
뱀 껍질 같은 기분 나쁜 모습을 하고 있는 뱀과(살락)는 새콤 떫은 맛.^^
열대과일의 대표선수라 할 망고와 파인애플은 국내에 수입된 것들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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