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개오동'이나 '벽오동'과 달리, 진짜 오동나무인 현삼과 집안의 '오동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동(梧桐)나무라고 하면, 최헌의 '오동잎'이라는 노래 때문일까? 큼지막한 잎들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날에 어울리는 나무라 생각되는데요.
다른 나무들 보다 워낙에 잎도 키도 큰 편이라 외국에서 물 건너 온 나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지만요.
학명 Paulownia coreana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 특산종이며, 5~6월경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모여피는 향진한 연보라색 깔때기 모양의 통꽃들은요.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와 달리 꽃부리 안쪽에 자주색 줄이 없고요.
오동나무는 다른 나무들 보다 빨리 자라기도 하지만, 나뭇결과 목질이 곱고 부드러워서 가구를 만드는 목재로는 안성맞춤인데요.
때문에 예전에는 아들을 낳으면 집안의 대들보가 되라는 의미로 앞마당에 소나무를 심었고, 딸을 낳으면 뒷마당에 오동나무를 심어서 딸아이 혼수(가구) 준비를 미리부터 시작하였다 하니, 예나 지금이나 딸바보 아비들의 딸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고요.^^
오동나무는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도 뛰어나서 거문고나 가야금 등의 전통악기를 만드는 데에도 최고의 나무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오동나무'의 꽃말은 연보라빛 꽃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일까? '고상함'이라고 합니다.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는 한국 원산의 현삼과 오동나무속 키 15~20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둥근 달걀형 또는 오각형의 잎은 길이와 너비가 15~30cm 정도로 크며 잎 앞면에는 털이 거의 없지만 뒷면에는 갈색 잔털이 있고, 5~6월경에는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연보라색 깔때기 모양의 통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길이 6cm 정도의 꽃부리 안쪽에는 자주색 줄이 없고, 10월경 성숙하는 길이 3cm 정도의 삭과 열매는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으로 익으면 두 조각으로 갈라진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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