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백합과 아이들 소개 다섯 번째 순서로, 어제 소개해 드렸던 '옥잠화'와 속명이 Hosta로 같은 한 집안 한 식구인 '비비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 여름이 끝나가는 9월초까지 뜨거운 태양을 피해 찾게 되는 공원의 나무그늘이나 연못 주변 밴치 가까운 곳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연보라빛 귀여운 꽃 '비비추'는요.
아마도 우리나라 여름 화단꽃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곳저곳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는데요.
이참에 '비비추'라는 이름을 꼭 기억해 두셨다가, 내년 여름에는 이 아이를 만나시면 "비비추야 안녕~~" 인사 좀 나눠 보시자고요.^^
'비비추'라는 이름은 새싹이 돌돌 말려 올라오는 모습이 '비비'꼬여 있는 듯 보이며, '취'나물처럼 먹을 수도 있어서 '비비취'라 부르다가 '비비추'가 되었다는 설도 있지만요.
꽃대장 생각에는 봄철 돋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 전에, 물에 담가 두었다가 비벼서 거품(독성)을 제거한 후에 먹는 ‘취’이기 때문에, 비벼서 먹는 취 '비비취'라 부르다가 '비비추'가 되었다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어는 보이는데요.^^
지난번에 소개 드렸던 넘나물 원추리와 함께, 비비추 또한 잎도 먹고 꽃도 보는 사랑받아 마땅한 꽃이라 아니할 수가 없겠습니다.^^
‘비비추’의 꽃말은 '신비로운 사랑' 이라고 하는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m/625
꽃들의 꽃말에는 이런 사랑 저런 사랑, 사랑 종류도 참 많다 싶고요.^^
꽃대장이나 님들이나 과연 몇 가지 사랑이나 해 본 걸까나요?^^
왼쪽 컷은 공원 등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비비추로, 꽃대를 따라 층층이 한쪽 방향으로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으며, 오른쪽 컷은 꽃대 끝에 많은 꽃들이 모여 피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일월비비추(Hosta capitata)로, 일월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일월비비추'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비비추(Hosta longipes)는 한국, 일본 원산의 백합과에 속하는 키 30~4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올라 온 잎은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8∼9쌍의 나란한 맥이 있고, 7∼8월 뿌리에서 올라 온 꽃대를 따라 아래에서 위쪽으로 피는 연자주색 꽃은 보통 한쪽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긴 깔때기 모양으로 벌어지며 피는 꽃은 꽃부리 끝이 6개로 갈라지고 암술 1개와 수술 6개는 꽃잎 밖으로 길게 빠져나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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