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최근 소개해 드렸던 ‘아마릴리스’나 ‘잉카릴리’ 등이 닮고 싶어 했던 이상형으로, 은은한 향이 압권인 진짜 릴리(Lily) '백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알리아(달리아), 백일홍, 맨드라미 등과 함께 아주 오래전에 들어와, 시골집 앞마당의 화단꽃으로 사랑 받아 온 '백합'은요.
한자이름이 흰색꽃을 의미하는 흰白이 아닌, 살짝 생뚱맞다 싶게, 땅 속의 비늘줄기(알뿌리)가 100 겹이나 된다하여 일백百 합칠合 백합(百合)이라 하는데요.
白이든 百이든 백합꽃을 모르거나 못 보신 분들은 없을 듯하여, 오늘 아침의 꽃인사는 편안하게 시작해 봅니다.^^
백합의 우리이름은 '나리'인데요.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나리속(Lilium) 집안의 나리들은 참나리, 중나리, 말나리, 솔나리, 하늘나리, 땅나리 등 10여종이 넘고요.
https://mjmhpark.tistory.com/m/188
꽃들의 변신은 무죄.^^ 요즘엔 다양한 모습과 빛깔을 가진 원예종 나리들을 자주 만날 수가 있는데요.
화려한 원예종의 나리꽃들 중에서, 꽃잎 사이에 틈이 있거나 흔적이 있으며 하늘을 보고 꽃이 피는 나리는 보통 ‘틈나리’라 부르고, 꽃잎 사이에 틈이 없이 길쭉한 원통모양의 꽃이 옆을 보고 피는 나리는 ‘나팔나리’라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고요.
나팔나리들 중에서도 영어이름이 White Trumpet Lily인 흰색의 나팔나리 흰나리(Lilium longiflorum)만을 ‘백합’이라 부른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우리가 릴리(Lily)로 알고 있는 친숙한 ‘백합’ 외의 화려한 원예종의 나리속(Lilium) 아이들은 모두 '나리'라고 불러 주시면 되겠습니다.^^
‘백합’의 꽃말은 많이들 알고 계시는 '순결'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은은한 향기, 티 없는 순백색의 꽃 '백합' 꽃입니다.
백합(Lilium longiflorum)은 일본, 대만 원산의 백합과에 속하는 키 30~100cm의 여러해살이풀로, 곧게 서는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없는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5~6월 원줄기 끝에 옆을 보고 피는 2~3송이의 흰색 꽃은 나팔 모양으로 향기가 진하며, 꽃잎 화피편(花披片)은 6개이고 암술은 1개 노란색의 꽃밥을 가진 수술은 6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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