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메리골드'와 함께 길거리 화분꽃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 5대 길거리꽃'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단연 인기 짱! 많은 분들이 이름 불러주시며, 가장 예뻐라 해 주시는 제비꽃과의 귀염둥이 '팬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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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회색빛 도심을 다양한 빛깔로 장식해 주고 있는 기특한 아이 팬지(Pansy)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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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생각' 또는 '명상'이라는 뜻의 팡세(Pensées)에서 온 이름이라 하는데요. 꽃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명상에 잠긴 사람의 얼굴을 닮아도 보이지만요. 꽃대장 머리에는 자꾸만 귀여운 어릿광대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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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는 북유럽 자생의 제비꽃을 개량한 원예종으로, 우리나라에선 세 가지 색을 가지고 있는 제비꽃이란 의미로 '삼색제비꽃'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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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 올 때 쯤 핀다는 우리나라 자생의 야생화 '제비꽃'은요.
옛날옛날 먹을 것이 귀해서 태산보다도 넘기 힘들었다는 보릿고개를 넘고 있을 때 쯤, 설상가상으로 북방오랑캐들의 약탈도 빈번히 발생하였고요. 마침 이 시기에 제비꽃도 피었기 때문에 '오랑캐꽃'이라 불리기도 했는데요. 꽃대장 생각에는 제비꽃의 생김새가 투구 쓴 오랑캐 머리를 닮아 그리 불린 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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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전설 꽃말
우리나라에서는 강남 갔던 제비들이 돌아 올 때쯤 피는 꽃이라 강남제비?..^^ 아니 그냥 제비란 이름을 얻은 [제비꽃]은요. 전세계적으로 600여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60종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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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럽에서는 제비꽃이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으로 그리스의 나라꽃 국화(國花)이기도 하며,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 백합과 함께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었던 꽃들 중 하나였다 하는데요.
장미는 아름다움을, 백합은 위엄을,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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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의 꽃말은 이름의 유래 때문일까? '사색'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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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세 컷은 다양한 빛깔을 자랑하는 팬지(Viola × wittrockiana)의 사진이며, 아래쪽 두 컷은 도심의 화단이나 공터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미국제비꽃' 종지나물(Viola sororia)의 사진으로, 잎이 종지그릇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꽃색은 흰색 바탕에 보라색 무늬를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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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제비꽃(Viola tricolor)은 유럽 원산의 제비꽃과 제비꽃을 개량한 키 10~15cm 정도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달걀형 또는 피침형 잎은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보다 긴 턱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4~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올라 온 긴 꽃줄기 끝에 옆을 보고 한 송이씩 피는 꽃은 색깔이 다양하고, 꽃잎은 5장으로 위쪽 상판 2개, 옆쪽 측판 2개, 아래쪽 순판(脣瓣) 1개이며. 보통은 측판과 순판에만 무늬가 있고 암술은 1개, 수술은 5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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