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헬리크리섬 '종이꽃'의 영어이름이 Paperflower가 아닌 Strawflower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Paperflower라 불리우는 외국의 종이꽃을 오늘 소개해 드리기로 했었는데요.
하여 마음씨 고운 꽃대장이 500원도 안받고 그냥 공짜로 알려드리는 종이꽃 Paperflower는요.^^
이름이 다소 어렵다 싶겠지만, 식물원 온실에 가면 꼭 만나게 되는 분꽃과의 부겐빌레아(Bougainvillea)가 그 주인공이 되시겠고요.^^
'부겐빌레아'는 1760년대 이 꽃을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한 프랑스의 식물학자 코마슨이 그의 친구이자 프랑스 최초 세계일주 탐험가인 부겐빌(Bougainville)을 기리기 위해 붙여준 이름이라 하는데요.
따뜻한 남아메리카가 고향인 부겐빌레아는 더운 나라 세계곳곳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만나실 수 있으며, 아프리카 잠비아에서는 나라꽃 국화(國花)로도 대접을 받고 있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89
그러면 어찌하여 '부겐빌레아'는 Paperflower라 불리게 된 것일까요?
이유는 꽃의 모양이나 질감이 종이로 만들어 놓은 듯 특이하게도 생겨먹었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딱 보기에 꽃잎이라 생각하는 것은 우리말로 '꽃턱잎'이라 부르는 잎이 변한 포(苞)라는 것으로, 나중에 소개 드릴 대극과의 '꽃기린'이나 '설악초'처럼 진짜꽃이 넘 작고 볼품이 없기 때문에 벌.나비 유인을 위한 전략으로 꽃 아래의 잎을 꽃잎 같이 진화시킨 애잔한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고요.^^
부겐빌레아의 진짜꽃은 꽃잎같은 포 안에 수술 같아 보이는 쪼맨한 흰머리의 세쌍둥이랍니다요.^^
부겐빌레아의 꽃말은 화려한 꽃과 잘 어울린다 싶은 '정열'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부겐빌레아의 꽃으로, 꽃잎 같이 보이는 포 3장과 수술처럼 보이는 꽃 3개가 한 세트를 이뤄 한 송이 꽃처럼 보이며, 포의 빛깔은 여러가지로 다양하답니다.^^
부겐빌레아(Bougainvillea spp.)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분꽃과에 속하는 길이 3∼4m까지 자라는 늘푸른 덩굴성식물로,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달걀형으로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고 광택이 있으며, 4∼11월에 줄기를 따라 모여 피는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3장의 포(苞) 안쪽에 조그만 하얀색 꽃이 하나씩 붙어 피고, 꽃은 꽃잎이 없이 길이 1∼2cm 정도의 가늘고 긴 원통 모양 꽃받침 안에 암술 1개 수술 8개를 가지고 있으며, 종이 같은 질감을 주는 포(苞)는 보통 붉은색이지만, 요즘에는 분홍색, 보라색,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하게 개량된 품종들도 만날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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